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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2위로 내릴게' 이것도 안 통한다…레알 가면 더 받을 로메로, 토트넘 최고 연봉도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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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티안 로메로(27) 잡기에 실패할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매체들이 로메로의 이탈을 예고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로메로에게 재계약 최후통첩을 보낼 계획"이라며 "당장은 계약 연장을 위해 조급한 모습이긴 하나 토트넘도 큰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

로메로가 재계약을 고민한다는 소식에 대한 반응이다. 앞서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로메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영입하고자 한다. 이럴 경우 토트넘은 로메로를 현금화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알렸다.

로메로는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이 보유한 몇 안 되는 월드클래스로 불린다. 2021년 아탈란타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로메로는 단번에 주전을 차지하면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이미 아탈란타 시절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상을 받았던 능력을 잘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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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뛰어난 전진 패스와 강한 몸싸움, 공중볼 경합 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다. 스피드도 빨라 순간적으로 커버하는 범위도 넓다. 공격력도 좋다. 아르헨티나 출신답게 발밑이 뛰어나고, 훌륭한 패스 센스와 날카로운 빌드업 모두 가능하다.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는 선수다.

로메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도 단연 부동의 주전 수비수다.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부주장 중책까지 맡아 손흥민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최고 대우를 약속한다. 2년 뒤 계약만료라 다급해진 탓이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6,143만 원)를 주고 있다. 팀내 최고 연봉이다. 로메로는 손흥민보다 약간 적은 16만 5,000파운드(약 3억 1,387만 원)를 매주 수령한다. 토트넘은 손흥민 이상의 급여를 로메로에게 주려고 한다. 20만 파운드(약 3억 8,040만 원)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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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가 최고 대우 보장에도 고민하고 있다. 돈도 돈이지만 토트넘에서는 우승하기 어렵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 정상권이 아니더라도 매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면 상관없는데 당장 다음 시즌에도 별들의 무대에 출전하지 못한다. 현재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과 비교할 수 없는 빅클럽이다. 최근 챔피언스리그를 지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8강에 올라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린다. 로메로가 가세하면 지금껏 들어올리지 못한 클럽에서 트로피를 쉴 새 없이 챙기게 된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월드컵 우승과 함께 세계적인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트로피 없이 부진하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방향성을 잃었다. 로메로는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은 그의 야망에 걸맞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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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선수들의 야망을 누구보다 잘 아는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처럼 큰 돈을 받고 로메로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려고 한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로메로를 지키려고 하지만 판매도 배제하지 않는다. 이번 여름 6,000만 파운드(약 1,141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의 태도에 로메로의 마음이 급해질 수 있다. 스퍼스 웹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가 불발됐을 때를 대비해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딘 하위선(본머스),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등을 대안으로 보고 있다. 로메로가 토트넘의 최후 통첩을 무시할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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