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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즌을 앞두고가 아닌, 2024년 시즌 직후부터 “KIA의 왕조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기존 주축 선수들이 건재를 과시했고, 여기에 젊은 선수들의 동시 다발적인 성장이 뒤를 받치며 통합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결과는 물론 과정도 좋았고, 현재는 물론 미래도 밝은 팀이었다. 그러나 KIA 선수들은 ‘왕조’라는 단어에 꽤 예민하게 반응했다. 아직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팀 구성원들의 강한 의지였다.
자만도, 방심도 없었다. 자연히 더 치열하게 시즌을 준비했다.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를 했고, 큰 부상 없이 정규시즌 목전까지 왔다. 그 가운데 선수층은 더 두꺼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리를 지키려는 선수들, 그리고 그 자리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캠프 기간 내내 치열한 경쟁의 공기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KIA가 다시 출발선에 선다. 챔피언의 문양을 유니폼에 새긴 채, 목표는 오로지 한국시리즈 2연패다.
물론 여러 여건상 오프시즌 중 외부에서 화끈한 전력 보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력에서 몇몇 상승의 기대 효과가 보인다. 우선 외국인 투수 한 자리다. 기존 외국인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해 확실한 구심점을 잡은 가운데,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구위가 모두를 즐겁게 하고 있다. 아직 뚜껑을 다 연 것은 아니지만 부상만 없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샘솟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88개의 홈런을 친 1루수 패트릭 위즈덤도 가공할 만한 파워를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팀의 간판타자들인 최형우와 나성범조차 위즈덤의 힘에 대해 “차원이 다르다”고 입을 모을 정도다. 기본적으로 1루 수비도 안정적인 선수라 지난해 KIA의 문제점이었던 1루 수비 안정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위즈덤이 3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다면 KIA의 타선도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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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든든한 선수층을 보유한 KIA는 지난해 우승의 경험까지 등에 업고 올해 더 나은 성적이 예상되고 있다. 예상 순위 판도에서 KIA를 아예 ‘1강’으로 뽑는 전문가들도 제법 있을 정도다. 부상자 관리가 관건이 되겠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가 지난해보다 더 좋고, 팀 선수층이 좋아졌다는 부분에서 슬기로운 돌파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KBO리그에서는 생각보다 2연패 사례가 잘 없다. 2017년부터 우승 팀은 KIA(2017년), SK(2018년), 두산(2019년), NC(2020년), kt(2021년), SSG(2022년), LG(2023년), KIA(2024년)으로 계속 바뀌었다. 그 춘추 전국 시대의 문을 연 게 2017년 KIA라면, 2연패를 달성하며 그 문을 닫을 수 있는 팀도 2025년 KIA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2025년도 압도적인 격차로 우승을 달성한다면, 모두가 경계했던 ‘왕조’의 타이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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