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라이 추라이'로 첫 진행
추성훈 유튜브와 포맷 비슷 "시너지 효과"
"매회 돌발상황…일론 머스크 만나고파"
부인 야노시호·딸 사랑 출연 가능성도
국내 5위까지 "1위 찍어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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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추라이 추라이'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유튜브 채널과 연장선상에 있다. 권대현 PD는 넷플릭스로부터 일일 예능 제안을 받고 토크쇼 MC로 추성훈을 택했다. "유려한 언변의 MC가 진행하는 토크쇼는 포화 상태라서 새로운 이를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포맷이 비슷해 신선하진 않지만, 추성훈 자체의 매력이 돋보였다. 요즘 추성훈이 대세 반열에 오른 덕에 추라이 추라이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추성훈씨 캐릭터는 모든 예능에서 한결 같았다. 마초적이고 엉뚱하고 날것의 매력이 다 드러나지 않았느냐. 유튜브는 일상 등 사적인 영역을 다루고, 추라이 추라이는 게스트와 함께 버킷리스트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캐릭터라고 할 순 없지만, 게스트와 케미스트를 이루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추성훈씨도 유튜브와 겹친다기 보다, 투 트랙으로 가면서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하더라. 유튜브에서 쌓인 캐릭터가 추라이 추라이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추라이 추라이는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 버라이어티다. 개그맨 이창호와 함께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첫 공개, 국내 넷플릭스 5위까지 올랐다. 회당 20~30분 미드폼 콘텐츠이며,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시청 가능하다. 추성훈이 대본을 잘 보지 않아 위험 부담이 컸을 터다. 권 PD는 "큐카드없이 진행해 나중에는 제작진이 아무 것도 적지 않았다. 자율적으로 맡기고, 방향이 조금 잘못되면 끊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MC는 첫 도전이지만, 예능 경험이 많아서 영리하게 잘 하고 있다"며 "그때 그때 진심으로 궁금한 걸 물어보길 원하더라. 그 모습이 더 자연스럽고 날것이 매력이 보인다. 시청자들이 게스트에게 궁금해 하는 점도 있어서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대현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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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제작이 아니다 보니 시의성과 트렌드를 맞춰야 한다. 사전 제작이었다면 김대호씨 프리 선언 이슈가 사라진 후 송출됐을텐데, 바로 섭외 요청하고 촬영했다. 김대호씨는 '뭐든지 도전하겠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 있어서 날것의 모습을 보여줬다. 기대해도 좋다. 추성훈씨가 유도를 다시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마침 이번 주 게스트 장윤주씨가 '추성훈씨한테 유도를 배우고 싶다'고 해 그렇게 진행했고 재미있게 나왔다. 요즘 추성훈씨 버킷리스트가 많긴 한데, '클럽 DJ 해보고 싶다'고 해 기회 되면 도전해보려고 한다."
부인인 모델 야노시호와 딸 추사랑이 게스트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을까. "지금까지 추성훈씨가 한 번도 게스트 추천을 하진 않았다"며 "야노시호씨를 섭외하려는 방송이 한 둘이 아닐 것 같다. 추성훈씨가 자신의 MC 역량으로 일구고 싶어 하는 게 크더라. 야노시호씨 섭외는 염두에 두고 있지만, 지금 당장 추진하지는 않고 있다. 사랑이도 섭외선상에서 배제한 건 아닌데, 일단 가족보다 색다른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게스트 섭외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추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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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넷플릭스 예능은 규모가 커 제작비 수백억원이 들어가곤 했다. '일일 예능은 제작비 제한을 뒀느냐'는 질문에 "제작비가 풍족한 프로그램은 아무도 없다. 포맷에 적당한 선에서 책정했다"며 "오리지널과 일일 예능은 다른 전략을 택했지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려는 목표는 똑같다"고 짚었다.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는 국내 1위를 찍었는데, "경쟁하기 보다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추성훈씨도 반응이 어떤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순위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그래도 국내 1위 한 번 찍어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추성훈씨가 '지금처럼 건강하게 활동 할 수 있는 나이는 일흔 살까지'라고 하더라. '20년 밖에 안 남아서 최대한 많은 걸 경험하고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처음엔 추성훈씨 MC 역량이 있을지 선입견이 있었지만, 한 번 촬영하고 그런 우려는 깨끗이 없어졌다. 보통 2~3시간 정도 녹화하는데, '추성훈씨가 토크쇼 안에서만 놀기에는 아깝다'는 생각도 했다. 일부러 스튜디오를 잡지 않고 게스트마다 장소를 달리하고 있는데, 조금 더 버라이어티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 중이다. 추성훈씨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고, 육성으로 터지는 찐웃음을 지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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