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토종 선발투수 문동주. 사진=한화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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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정상급 투수로 인정받는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말할 것도 없고 일본리그에서 뛰는 투수들도 150km대 빠른 공은 기본이었다. 당시 지바 롯데 소속이었던 사사키 로키(현 LA다저스)는 최고 구속이 160km를 훌쩍 넘겼다.
반면 한국 대표팀 투수들은 대부분 직구 구속이 140km대 중반에 머물렀다. 한일전에 등판한 한국 투수 10명 가운데 직구 평균구속이 150km를 넘긴 선수는 곽빈(두산베어스·152.8㎞)과 이의리(KIA타이거즈·153.3㎞) 둘 뿐이었다.
한국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WBC에서 선전했던 2000년대만 하더라도 일본과 직구 구속 차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미국과 일본 야구에선 ‘강속구 혁명’이 일어났다.
한화이글스 신인투수 정우주. 사진=한화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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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범경기를 보면 한국도 ‘강속구 혁명’이 시작된 느낌이다. 젊은 투수들을 중심으로 150km대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문동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프로 3년 차에 접어드는 우완투수 김서현은 시범경기에서 직구 평균 구속 153.4㎞를 기록했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슈퍼 루키’ 정우주도 평균 150.7㎞의 빠른공을 뿌렸다.
한화에만 강속구 투수들이 있는 게 아니다, 삼성라이온즈의 신인 왼손투수 배찬승은 시범경기에서 최고 153km를 넘겼다. 벌써부터 오승환의 뒤를 이을 ‘차세대 마무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나란히 올해 프로에 데뷔한 LG트윈스 김영우와 KT위즈 김동현도 150km대 강속구를 자랑한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두산베어스 마무리 김택연, KT위즈의 2년 차 우완투수 원상현도 150km대 위력적인 직구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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