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프로야구 흥행 돌풍 뒤에는 20·30대 여성 관중 증가가 있었다. 2024년 10월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기아(KIA) 여성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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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개막하는 2025 KBO리그가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온라인 예매 누리집의 접속자 수가 2배 이상 폭증했고, 2030 젊은 세대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프로야구 티켓 예매 누리집 중 하나인 ‘티켓링크’는 4개 구단의 개막전 티켓을 구매하려고 누리집에 접속한 사람들이 약 20만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티켓링크는 지난 15일 기아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엘지(LG) 트윈스,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등 4개 구단 개막전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누리집 동시접속자 20만명은 지난해에 견줘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4개 구단 개막전 예매를 위해 누리집에 접속한 사람 수는 약 9만여명이었다. 티켓링크는 “작년 정규 시즌이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켜 1088만7705명의 관중을 달성했는데, 이번 시즌에서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개막전 티켓을 구매한 이들의 연령대와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2030 젊은층과 여성의 비중이 눈에 띈다. 5개 구단(기아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엘지(LG) 트윈스,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케이티(KT) 위즈) 개막전 예매자 중 20대가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 30대(28%), 40대(19%), 10대(8%), 50대(5%), 60대 이상(1%) 순으로 집계됐다. 2030이 전체 예매자의 67%에 달했다.
티켓링크에서 개막전 티켓을 구매한 여성 비중은 64%로 남성(36%)에 견줘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여성팬들이 KBO리그의 큰손을 넘어 주 관객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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