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선수들. 사진=키움 히어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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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팬분들이 지난 2년 동안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으니까요. 올해는 개막전부터 승리해가지고 스트레스 안받으시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캡틴' 송성문의 각오는 당차다. 키움은 2년 연속 꼴찌라는 수모를 겪었다. 전력 약화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불안정한 투타 밸런스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시작이 다르다. 키움은 16일까지 시범경기에서 8경기 4승1무3패로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은 의미가 없다고는 하지만, 불과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1승7패 최하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나은 출발이다.
선수들도 "올해는 반드시 꼴찌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중심 타자 역할을 기대했던 김동엽이 골절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한 것은 뼈아프지만, 여전히 선수들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키우고 있다.
송성문. 사진=키움 히어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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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키움은 정규 시즌 개막 5연전 스케줄이 대단히 빡빡하다. 22~23일 개막 2연전 시리즈에서 대구 원정에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고, 이후 광주로 이동해 25~27일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준우승팀 그리고 우승팀을 차례로 만나는 심리적 압박감이 큰 개막 5연전이다.
더군다나 최근 홈팬들의 열기가 유독 뜨거운 팀들이라, 압도적인 상대 홈팬들의 응원 공세가 키움 선수들에게는 위축이 될 수도 있는 환경이지만 신경쓰지 않고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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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전력이 강한 팀, 약한 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작년 우승팀이 무조건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 야구라는 것은 정말 모르기 때문에 이제 열어봐야 알 수 있다. 강팀이랑 한다고 해도 오히려 저희를 더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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