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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다시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간) 레알이 새로운 센터백 영입 후보에 로메로를 포함시키지 않았고 다른 선수들을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본머스에서 활약 중인 딘 하위선을 강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나서면서 "최근 하위선의 이름이 다른 누구보다 떠올랐다. 최근 몇 차례 연락이 유지됐지만 긍정적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말라가를 떠났던 하위선이 모든 기대치에 부합해 레알의 중앙 수비 보강 1순위로 올라왔다"고 전했다.
197cm의 큰 키에 경합 능력과 패스 능력도 돋보이는 하위선은 리그 23경기에 나와 2골을 기록하는 등 세트피스에서 공격력도 보여주고 있다.
매체는 "하위선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압도적인 선발 선수라는 것을 인정받았고 나아가 지금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의 이적료는 치솟고 있고 현재 4000만 유로(약 636억원)의 몸값을 자랑한다"라고 설명했다.
레알 수비진 보강의 배경에는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의 상황이 겹쳐 있다. 알라바는 십자인대 부상 이후 회복 중이지만 부상이 잦은 상황이다. 밀리탕도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을 당했다. 두 선수의 부상이 꽤 많지만, 알라바는 2026년 여름, 밀리탕은 2028년 여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장기적으로 이들을 대체할 선수들을 찾고 있다.
원래 여기에 유력했던 영입 후보는 토트넘의 부주장 로메로였다. 지난해 여름부터 아르헨티나에서 레알 이적설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기에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로메로가 다가오는 이적시장 시작부터 새 계약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그를 방출할 것"이라며 그의 재계약이 변수라고 전했다.
다른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도 "로메로는 이번 여름 레알 이적에 관심이 있다. 토트넘은 재계약 협상에 설득하지 못한다면 그에게 엄청난 제안을 해야 할 것"이라며 토트넘에 험난한 협상 과정이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1998년생인 로메로는 제노아, 유벤투스, 아탈란타 등 세리에A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2021-2022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은 대형 유망주였다. 그는 2021년 여름 토트넘으로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토트넘에서도 로메로는 대단한 활약을 하며 프리미어리그 수위급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타고난 운동능력과 예측 수비, 과감한 태클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해 냈다.
2023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미키 판더펜과 함께 로메로는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중앙 수비수로 성장했고 토트넘 소속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심지어 로메로는 주장 손흥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부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 역할도 맡고 있다. 토트넘에서 그만큼 비중 있는 선수로 토트넘에서도 입지가 큰 인물이다.
로메로는 토트넘 통산 115경기를 소화했지만, 이번 시즌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인해 긴 시간 빠졌었다. 지난해 12월 결장한 뒤 이번 달에야 복귀해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당장 로메로가 레알로 갈지는 미지수지만, 로메로가 토트넘에 잔류한다면, 한 시즌 더 토트넘에서 뛰게 될 손흥민에게도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로메로의 마음을 돌리는 게 토트넘의 1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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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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