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창단 첫 챔프전 승리…박정은 감독, 여성 최초 챔프전 승장 등극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거머쥔 BNK. 2025.3.16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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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부산 BNK 썸이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에서 창단 첫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또한 박정은 감독은 WKBL 사상 첫 여성 사령탑 챔프전 승리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BNK는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우리은행을 53-47로 꺾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거머쥔 BNK. 2025.3.16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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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다. BNK는 2년 전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에 3패로 완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역대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이 72.7%라는 점에서, BNK가 정상 등극을 향해 한 발 앞섰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은행 선수들이 서로 독려하고 있다. 2025.3.16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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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감독은 지역방어 전술을 가동하며 우리은행의 공격 흐름을 차단했다.
이 전략이 주효했고, BNK는 점차 점수 차를 줄이며 4쿼터 중반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창단 첫 챔프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드리블하는 박혜진. 사진|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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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가 20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9분 12초를 뛰는 투혼을 펼쳤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넘어진 김단비 일으켜주는 선수들. 2025.3.16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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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도 경기 후 “김단비에게 더 잘하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선수층의 한계를 인정했다. “멤버 차이가 여기서 나온다. BNK는 골고루 잘한다”고 했다.
BNK 박정은 감독. 사진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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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긴장한 탓인지 준비한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후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풀어나갔고,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성 사령탑 최초 챔프전 승리에 대해서는 “BNK 와서 여성 최초 타이틀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부담스럽지만 감사하다”며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여성 지도자에 대한 시선이 좋아지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2025.3.16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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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을 내준 위성우 감독은 “챔프전은 부담감과 압박감이 크다. 전반 흐름이 너무 좋았는데, 후반에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실수다”라며 경기 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아직 1차전일 뿐이다. 2차전에서 총력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반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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