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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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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 후 린가드 질책 및 자그마한 징계” 김기동 감독 “선수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커피 차 쏴” [MK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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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이 올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서울은 3월 15일 오후 4시 30분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25시즌 K리그1 5라운드 강원 FC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서울은 4-2-3-1 포메이션이다. 이승모가 전방에 선다. 제시 린가드가 뒤를 받친다. 루카스, 조영욱이 좌·우 공격을 책임지고, 황도윤, 정승원이 중원을 구성한다. 김진수, 최 준이 좌·우 풀백으로 나서고, 김주성, 야잔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킨다.

FC 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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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제시 린가드.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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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4-2-3-1 포메이션이다. 이상헌이 전방에 서고, 윤일록이 뒤를 받친다. 최병찬, 이지호가 좌·우 공격을 책임지고, 김동현, 이유현이 중원을 구성한다. 이기혁, 강준혁이 좌·우 풀백으로 나서고, 강투지, 신민하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킨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피곤해 보인다’는 취재진 말에 환하게 웃으며 “눈이야 항상 피곤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강원이 지난 시즌과 조금 다른 형태다. 빌드업이 자기 포지션에서 시작된다. 작년엔 만들어보려고 하는 성향이 강했다. 올 시즌엔 킥이 늘어난 것 같다. 정경호 감독이 코치 경험이 많지 않나. 위험 요소를 조금 배제하려고 하는 성향이 보이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 4경기에서 1승 2무 1패(승점 5점)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8위다.

강원은 5위로 올 시즌 K리그1 4경기에서 2승 1무 1패(승점 7점)를 기록하고 있다.

린가드.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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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동계 훈련이 잘 됐다”며 “시즌 초반 흐름이 조금 더 좋을 것이라고 봤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한 가지 간과한 게 있었다. 선수단 변화다. 가만 생각해 보면 김진수, 정승원, 문선민 등이 들어왔다. (기)성용이도 지난 시즌 후반기엔 부상으로 이탈한 시간이 길었다. 또 전방에서 방점을 찍어줄 선수가 부재하면서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김 감독은 8일 수원 FC전(0-0) 후 주장 제시 린가드와 나눴던 이야기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린가드는 수원 FC 원정에 선발 출전해 7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린가드는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는지 교체되어 나와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제시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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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질책을 많이 했다”며 “팀의 리더로서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린가드에게 작은 징계도 내렸다. 린가드도 잘못을 인정했다. 그날 경기 후 바로 선수들에게 사과하더라. 자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훈련장에서도 다시 한 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린가드가 커피 차를 불러 선수단에 커피를 돌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덧붙여 “린가드는 유럽에서 생활한 선수다. 문화 차이가 있을 거다. 우린 아직 수직 관계가 강하지 않나. 유럽은 수평적인 관계에서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익숙하다. 다른 문화를 존중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린가드를 보고 따라 할 수도 있다. 린가드가 그런 우리 문화를 잘 이해해 줬다. 서로를 존중하면서 이번 일을 지혜롭게 잘 풀었다”고 웃어 보였다.

[춘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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