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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봐, 유니폼이 알아서 팔려"…뉴 캄노우에 복귀하는 네이마르, 바르셀로나 돈 벌 생각에 홀린다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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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봐, 유니폼이 알아서 팔려"…뉴 캄노우에 복귀하는 네이마르, 바르셀로나 돈 벌 생각에 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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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지 플릭 FC바르셀로나 감독은 네이마르(산투스)의 복귀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그런데 바르셀로나는 마케팅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희망한다는 소식이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 계약을 종료한 네이마르는 조국인 브라질로 돌아갔다. 처음 프로 생활을 시작한 산투스와 단기 계약을 맺고 올여름까지만 뛰기로 했다.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알 힐랄로 향했던 2023년 이후 정상적인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입단 직후였던 2023년 10월 브라질 국가대표로 치렀던 우루과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무릎을 다친 게 치명적이었다. 당시 네이마르는 볼을 몰고 가다가 무릎이 뒤틀린 듯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대와 큰 경합 없이 휘청이며 넘어진 거라 조짐이 좋지 않았다.

선수 생활을 걸고 무릎 수술을 단행했다.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모두 파열돼 수술대에 오르는 방법밖에 없었다. 대신 복귀 시점을 정확하게 알기 어려웠다. 축구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위를 심하게 다친 터라 쉽사리 복귀하기 어렵다는 평이었다.

네이마르는 무려 1년이 넘는 재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서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3차전 알 아인전을 통해 다시 돌아왔다.


확실히 내구성이 약해졌다. 머지않아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알 힐랄 생활을 불명예스럽게 마치게 됐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을 통해 유럽에서만 350골 이상 퍼부었던 네이마르는 중동 무대에서 7경기 1골의 초라한 신세가 됐다.


네이마르는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축구에 매진하는 선택을 했다. 현재까지 이 선택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산투스에서 총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고,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뽑아냈던 다이렉트 코너킥 골과 판박이 득점을 재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네이마르는 조금 더 경쟁력이 강한 곳에서 뛰길 원한다. 올여름 다시 유럽으로 복귀하길 희망하는 그는 친정인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려고 한다. 유럽 생활 초기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던 좋았던 기억을 되살리려는 계획이다.

네이마르의 예상치 못한 제안에 바르셀로나도 혼란스러워 한다. 내부적으로 통일된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선수단을 아우르는 측면에서는 네이마르의 현 경쟁력을 의심한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한지 플릭 감독의 의중에 중점을 두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매체는 "네이마르를 이적료 없이, 급여도 삭감한 채 영입할 기회이긴 하지만 플릭 감독은 생각이 없다"면서 "지금 바르셀로나는 젊고 피지컬이 강한 팀이다. 네이마르가 선수단 색깔에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단칼에 자르기에는 무안한지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에이전트에게 '산투스에서 15골을 넣으면 영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고 사실상 거절의 답을 전했다.

그런데 수익을 생각하는 구단 고위층은 또 다르다. '렐레보'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이름값이 대단하기에 복귀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는 보지 않는다.



렐레보는 "네이마르는 팬들을 미치게 만들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몇 안 되는 선수다. 네이마르가 브라질로 복귀하면서 산투스 공식 채널에는 3,400만 뷰가 발생했다. 새로운 회원도 1만 명이 늘었다"며 "이 부분은 바르셀로나에도 상업적인 이득을 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 다시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다. 티켓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고, 유니폼도 알아서 팔릴 것"이라며 "특히 지금 수뇌부는 리모델링을 끝내고 들어갈 뉴 캄 노우(바르셀로나 홈구장)에 네이마르를 세우는 걸 이상적으로 여길 것이다. 네이마르는 달라진 경기장의 VIP 박스를 모두 채우고도 남는다"고 수익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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