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싱글 차준환·김현겸, 11일 쇼트 출격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차준환이 10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0.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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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뉴시스]김희준 기자 = "'셀프'로 금메달 기운 가져왔습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금빛 질주'를 선보인 쇼트트랙 대표팀의 경기 영상을 보며 '좋은 기운'을 받았다.
차준환은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피겨 남자 싱글 공식 훈련에 나섰다.
지난 8일 입성한 차준환은 전날 연습 링크에서 훈련했고, 이날 처음 메인 링크를 경험했다. 그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점검하면서 프로그램 요소들을 점검했다.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는 7~9일 쇼트트랙 경기가 진행됐고, 11일부터는 피겨 경기가 펼쳐진다.
차준환은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금메달을 많이 땄으니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멋진 투지와 열정을 보여주셨는데, 피겨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을 경험했지만,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계아시안게임이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면서 차준환에게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 기회가 됐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차준환이 10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0.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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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크게 다른 점은 못 느끼겠다. 그냥 국제 종합대회라는 느낌"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남자 싱글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가기야마 유마,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 준우승자인 사토 슌이 출전한다. 여자 싱글에도 2022~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사카모토 가오리가 나선다.
차준환은 "세계 정상급인 아시아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 이것도 묘미라고 생각한다. 쟁쟁한 선수들을 생각하기보다 나의 연기에 집중하는 것이 이롭다"며 "국제 종합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면 조금 더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빙상장의 크기가 다른 곳과 비교해 작은 것이 쇼트트랙 뿐 아니라 피겨에서도 변수로 꼽힌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시달리는 차준환은 부상이 도지면서 지난해 11월 중순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을 기권했다.
이후 부상에서 조금 회복해 2025~2026시즌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과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 등을 소화한 차준환은 상태를 묻는 말에 묘한 미소를 지어보인 뒤 "시즌 후반을 치르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김현겸이 10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0.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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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출마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아직 동계올림픽에 나선 적이 없는 김현겸(한광고)은 동계아시안게임 출전도 이번이 처음이다.
부담감을 크게 느끼지는 않는다.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나선 적이 있는 김현겸은 "당시에는 빙상장이 컸는데 여기는 작다 보니 아시안게임이라고 해서 크게 부담되는 것은 없다"며 "연습도 편안하게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준환과 국제 종합대회에 나서는 것도 처음인 김현겸은 "(차)준환이 형이 국제대회나 큰 대회 경험이 많다. 특별하게 알려주는 것이 없어도 노하우 같은 것을 자연스럽게 보고 배운다"고 밝혔다.
김현겸은 "대회에 나갈 때 성적을 목표로 세우지는 않는다. 대회를 돌아봤을 때 후회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라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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