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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종합] 앨범 정리한 박근형→납골당 분양받은 손숙…“자녀들에 부담주기 싫어”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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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I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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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근형과 손숙이 웰다잉을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박근형, 손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박근형과 손숙이 요즘 대학로의 ‘방탄노년단’으로 불린다고 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손숙은 “불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들었다. 내 제안으로 만들게 됐다”고 웃었다. 이어 “신구, 이순재와 ‘장수상회’라는 연극을 했다. 어떤 인터뷰를 하다가 ‘우리는 대학로의 방탄노년단이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손숙은 “방탄소년단을 한번 만나봤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박근형은 “아이돌하고 올드돌하고 만나는 거다”라고 동조했다.

박근형과 손숙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함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숙은 “박근형과 연극을 처음 해본다. 그런데 연습하면서 느낀 게 성질이 조금 지X 같더라”라고 해 유재석과 조세호를 당황케 했다.

그러나 이는 젊을 때 연극하던 정신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칭찬이었다. 손숙은 “무대에서 박근형의 눈빛만 봐도 마음이 설레고 짠하다”고 말했다. 박근형은 “세월이 너무 얼마 안 남았다. 마음이 급하다. 보여주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박근형은 미리 사진 앨범을 다 정리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박근형은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옳은지, 정도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 연극, 공연 사진 같은 걸 가족들에게 남겨주는 게 부담이 될 것 같다. 홀가분하게 가야 하니까 전부 소각하거나 절단해서 버렸다. 다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깝다. 홀가분하기보다는 아깝다. 하지만 아무리 나에게 좋고 귀한 거라고 ‘간직해달라’고 하는 게 쉽지 않다. 자식들이 그거 챙기기도 어렵다. 내 대는 내가 정리하고 가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손숙도 “그거 남겨서 뭐 하겠냐. 나는 정리 다 했다. 사람이 죽고 나면 유품 정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 거 같더라. 가능하면 아이들에게 그런 부담을 안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웰다잉에 관심이 많다. 어느 성당에 납골당을 만들었는데 굉장히 깨끗하다고 해서 딸과 가봤다. 환하고 밝아서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분양받았다. 시간 나면 한 번씩 ‘우리 집 잘 있나’하고 가본다. 관리인에게 가끔 ‘늦게 와서 죄송해요’라고 하면 ‘천천히 오세요’라고 한다”고 웃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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