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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사진l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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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철 셰프가 VIP 미식회 도중 분노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엄지인, 이순실, 신종철 보스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주에 이어 숙직을 담당하는 엄지인과, 홍주연, 허유원, 정은혜 아나운서의 모습이 보였다. 자정이 지나자 엄지인은 “배고프지 않니? 야식은 컵라면이야”라며 편의점 심부름을 시켰다.
세 명의 아나운서는 라면, 삼각김밥, 과자, 핫바 등을 맛있게 먹었고 엄지인은 “이거 다 먹을 수 있지? 내 카드다? 다 먹을 수 있지?”라며 엄포를 놓기도. 이어 “주연이 너는 가까이 살지?”, “모두가 너의 연애사에 관심을 갖더라?”라며 폭풍 질문을 했다.
야식을 즐긴 후 네 사람은 원예실을 거쳐 옥상에 올라 2025년 신년 다짐을 읊었다. 홍주연은 “2025년 베스트 아이콘상은 저에게 주세요! 선배님이 받으셨으니까 제가...”라며 야무지게 외쳤고 엄지인은 “2025년에는 우수상을 넘어 최우수상을 받게 해주세요!”라며 포부를 다졌다. 네 사람은 “우리는 하나! 우리는 엄팀! 아자아자아자!”라고 마지막으로 외친 후 옥상에서 탈출해 웃음을 안겼다.
오전 4시, 네 사람은 똑같은 잠옷으로 갈아입었고 엄지인은 “우리 네 자매 같지 않니?”라며 함께 여자 숙직실로 향했다. 엄지인은 “숙직할 때 조심해야 해. 여기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니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나 입사 한참 전에 흉기를 든 외부 침입자가 있었대. 항상 조심해야 해. 9시 스포츠 뉴스 끝나고 정문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술 마신 사람이 있는 거야. 소주병을 딱 깨면서 ‘엄지인 나오라고 해!’ 이러는 거야. 무서워서 그쪽으로 나갈 수가 없었어”라며 끔찍한 과거를 전했다.
이어 “외국인도 있었어. 외국인이 번역한 말투로 SNS 메시지를 보내는 거야. 나랑 결혼해야 한다. 여의도 공원에서 기다린다고 도착 사진까지 보낸 거야. 너무 무서웠어. 한동안 여의도 공원을 못 나갔어”라고 덧붙였다.
허유원 아나운서는 “한번은 새벽 4시 뉴스를 했는데 뉴스 끝날 때 마다 새벽 6시에 분장실 전화가 울려요. 그러면 분장실 선생님이 전화를 받으면 ‘허유원 아나운서 끝났죠?’ 이렇게 계속 물어보는 거예요. 선생님이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나갔어요. 그런데 누가 우뚝 서 있는 거예요. 날씨할 때 마다 따라다니는 스토커였어요”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정은혜는 “SNS에 친구들이랑 놀러 가서 사진을 올렸는데 그 테이블을 보고 ‘거기 어디야? 내가 지금 갈게’라는 거예요. 그 이후로는 며칠 지나서 올려요”라고 했다. 홍주연은 “예전에 버스 타고 출퇴근할 때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말 거시는 분이 계셨어요. 버스를 못 탔어요. 어떤 버스인지 알려줘야 하니까”라며 스토킹을 당했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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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보스로는 이순실이 모습을 보였다. 이순실 사단은 강원도 화천에서 수레를 밀며 산을 올랐고 이순실은 “우리 직원들이 너무 느려요. 북한의 인민들처럼 산에 오면 아무것도 없잖아요. 자력갱생을 위해 산에 방문했어요”라며 혹한기 훈련임을 밝혔다.
힘들게 산을 오르던 중 누군가가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순실이 “오빠!”라며 반갑게 맞이한 이는 부부끼리 친한 남사친이었던 것. 남사친 나현우 씨는 “전보다 살이 빠진 것 같은데?”라며 반가워했고 순실은 “산천어 축제에서 우리 부부랑 만났어. 이제 14년 됐다. 산에까지 와서 구경도 하고 먹기도 하지”라고 했다. 이어 4살 차이 난다며 “14년 동안 긴 옷 입는 걸 한 번도 못 봤어. 한국 꽃제비인 줄 알고 내가 옷도 사다 줬는데 안 입더라니까”라며 남사친을 소개했다.
이어 순실은 “오빠 오늘 산삼 캐요? 안 캐요? 직원들이 힘이 없어”라며 자력갱생 1단계로 산삼 캐기에 돌입했다. 장장 3시간 만에 작은 산삼을 발견, 순실은 “삼 봤다!”라며 포효했다. 자연인은 “불에 다 타서 뿌리가 없잖아”라며 화재를 언급하기도.
훈련 후 네 사람은 식사하기로 했고 순실은 “맨날 라면만 먹으니까 오빠가 영양실조 걸리는 거야. 나처럼”이라며 장독대를 묻으라고 했다. 순실은 “중대장 출신이 왜 이렇게 힘이 없어! 빨리 좀 해요!”라며 직원들을 다그쳤고 “언제나 뒷자리야!”라며 화를 냈다.
이어서 직접 물을 뜨러 개울가에 도착했고 순실을 제외한 세 사람은 눈 사이로 흐르는 물을 직접 뜨기로 했다.
세 번째 보스로는 신종철 보스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주에 이어 VIP 미식회 준비에 서둘렀고 의자와 테이블 색을 보더니 “이거는 좀 안 맞다”라며 지적했다. 이어 “회색 있지 않아? 식탁보랑 일체감 있게 회색으로 바꿔. 그리고 간격! 1.5cm로 해. 컵은 먼지하고 얼룩 있으니까 다 다시”라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후 직원들은 신종철 셰프가 말한 것을 토대로 전부 바꿨고 VIP를 환영했다. 오정연 아나운서가 등장, 신종철은 “오정연 씨와는 10년 전부터 알고 지냈어요. 오정연 씨 카페할 때 제가 무료로 디저트도 해줬어요”라며 의외의 친분을 자랑했다.
이후 40인의 미식가가 총출동했고 오후 7시, 미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종철 셰프가 등장, “초대장 보시면 제 사진이 있는데 제가 최현석보다는 낫죠? 솔직한 평가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하시겠죠? 이제 VIP 미식회를 시작하겠습니다”라며 VIP 미식회를 시작했다.
모든 메뉴를 남김없이 싹싹 먹는 가운데 시그니처 빵을 맛본 사람들은 “얘 맛있네”라며 극찬했다. 노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애피타이저에 훨씬 강해요. 처음에는 막 예쁘게 했다가 메인에서 안 먹어”라며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메인 요리인 메로찜이 나갈 순서가 다가왔고 이를 맛본 VIP는 “메로 맛있네”, “안 느끼한 메로 처음 먹어봐”라며 칭찬했다. 노희영 대표는 “메로가 기름이 많아. 구웠더라고”라며 조리 방법까지 파악한 신종철 셰프를 놀라게 했다. 이어 양갈비를 먹은 그는 “양이 너무 많이 익었어. 조금 더 촉촉했어야 해”라며 입을 닦아 주방에 비상 상황임을 알렸다.
신종철은 “양갈비 오버쿡 됐잖아”라며 화냈고 “실온에서 레스팅해야 하는데 온장고에 넣었다”라며 모자를 벗고 분노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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