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후계자' 양민혁, 18번 배정 '클린스만-케인-데포 번호'→FA컵에서 토트넘 데뷔 임박?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양민혁이 등번호 18번을 받은 가운데 FA컵이 데뷔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2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탐워스에 위치한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탐워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가 양민혁의 데뷔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최근 토트넘에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데스티니 우도기, 굴리엘모 비카리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격에서는 히샬리송, 윌슨 오도베르가 빠졌다.

현재 토트넘은 4개 대회를 병행하고 있다.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 모든 컵 대회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여러 대회를 치르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안배가 중요하다.

게다가 토트넘은 9일 리버풀과 EFL컵 4강 1차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물러설 수 없었기 때문에 총력전을 다했다. 탐워스와 FA컵 3라운드를 펼치고 16일 아스널과 맞붙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냉정히 탐워스와 토트넘의 스쿼드 차이는 많이 난다. 탐워스는 내셔널 리그(5부 리그)에 소속돼 있다. 5부 리그 팀을 상대로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는 건 무리다.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기 때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널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것이다.

탐워스전은 양민혁이 데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양민혁은 작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토트넘에 합류했다. EFL컵 4강 1차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깜짝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 출전은 무산됐다.

양민혁은 양쪽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즌 초반 양민혁은 좌측 윙어로 나왔지만 최근에는 우측 윙어로 나와서도 여전히 경기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양민혁은 돌파, 슈팅, 연계 등 윙어가 갖춰야 할 능력을 고루 갖췄다.

한편, 양민혁은 등번호 18번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18번은 레전드 공격수들이 달았던 번호다. 과거 위르겐 클린스만, 저메인 데포 등이 18번을 입고 뛰었다. 해리 케인도 10번 전에 18번이었다. 양민혁이 18번 유니폼을 입고 이들처럼 성장한다면 역대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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