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시절의 투수 브라이언 매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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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메이저리그 투수 브라이언 매터스가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그의 나이 겨우 37세였다.
미국 애리조나주 지역언론 'AZ패밀리'는 10일(한국시간) "전 메이저리그 왼손투수 브라이언 매터스가 거주지인 애리조나 한 주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의 나이 37세였다"는 비보를 전했다.
매터스의 모교인 샌디에이고 대학과 그의 전 소속팀 볼티모어도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매터스의 사망소식을 전하며 애도를 표시했다. 하지만 그의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경찰국에 다르면 매터스의 죽음과 관련된 신고는 지난 9일 오후 2:45분 경에 처음 접수됐으며 피닉스에 위치한 주택가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사인과 관련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를 규명하기 위한 부검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매터스가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던 볼티모어 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볼티모어 투수였던 브라이언 매터스의 비보를 접하고 무거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매터스가 볼티모어에서 활약하는 동안 그는 사랑받는 선수이자 팀동료였다. 그는 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출신인 매터스는 샌디에이고 대학생이었던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4번으로 볼티모어의 지명을 받았을 만큼 아마추어 시절 톱유망주였다.
그는 1라운드 출신답게 프로진출 단 1년 만인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첫 해 총 8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4.63의 성적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애리조나 시절의 매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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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인 2010년에는 그 흔한 소포모어 징크스도 뛰어 넘으며 총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30의 활약을 펼쳤다. 이 기간 총 175와 3분의 2 이닝을 던져 선발투수에게 요구되는 이닝이터의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2011년 부상 때문에 시즌 출발도 늦었지만 복귀 후에도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며 단 12경기에 출전해 1승 9패 평균자책점 10.69로 무너졌다. 2012년 6승 10패 평균자책점 4.87로 반등하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듯 보였지만 거기까지 였다.
매터스는 이후 단 한 번도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지 못하며 내리막 길을 걸었다. 2016년에는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되며 반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이 또한 허사였다. 그해 볼티모어와 컵스까지 총 두 팀에서 뛰었지만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4.00으로 무너졌다. 그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성적이었다.
매터스는 이후 애리조나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다시 한 번 더 빅리그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지만 끝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8년을 뛴 그는 통산 27승 41패 평균자책점 4.92의 성적을 남겼다.
아마추어 시절 톱유망주에서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까지 자신의 야구인생에서 꽃길만 걷던 투수 매터스. 하지만 그는 빅리그에서 꽃을 제대로 피워보지 못한 것은 물론 인생마저 일찍 세상을 등지는 '새드엔딩'으로 끝나고 말았다.
사진=볼티모어, 애리조나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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