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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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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벤탄쿠르 너와 함께 해" 응원 보내...SON 인종차별 징계→리버풀전 부상, 또 이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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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또 쓰러졌다. 손흥민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 훗스퍼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이겼다. 4강 2차전은 리버풀 홈 구장 안필드에서 4강 2차전을 치른다.

안토닌 킨스키가 선발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토트넘은 리버풀 공격을 잘 막았고 루카스 베리발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수비진에 부상자가 많고 골키퍼 변수까지 있던 상황에서 리버풀을 홈에서 잡은 건 긍정적이었다. 최근 리그에서 연속해서 승리하지 못해 분위기가 최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깜짝 승리였다.

벤탄쿠르 부상은 뼈아팠다. 킥오프 5분 만에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벤탄쿠르는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돌려놓으려고 몸을 날려 헤딩하다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료 의료진이 투입됐고, 치료만 10분 넘게 진행됐다. 벤탄쿠르는 결국 경기를 더 소화하지 못한다는 판단 하에 들것에 들려 나갔고,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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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토트넘에 온 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2-23시즌부터 보면 머리, 내전근에 부상을 입었고 십자인대 파열까지 당해 한 시즌을 아예 날렸다. 2023-24시즌에도 발목 인대 파열로 인해 거의 돌아오자마자 부상을 당했다. 이후 또 부상을 연이어 입으면서 토트넘에 큰 힘을 싣지 못했다.

올 시즌엔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벤탄쿠르는 지난 여름 우루과이 TV 프로그램인 '포르 라 카미에스타'에 나와 "손흥민과 손흥민 사촌 다 비슷하게 생겼다. 걔네는 다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벤탄쿠르는 두 번이나 사과를 했고 손흥민에게도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 훗스퍼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방치를 했다.

이후 벤탄쿠르 징계가 확정됐다. 7경기 출전 정지였다. 토트넘은 항소를 했지만 기각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지난 17일 "항소 위원회는 벤탄쿠르 징계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 7경기 출전 정지는 유지될 것이다. 항소위원회 결정 서면 이유는 적절한 시기에 공개될 것이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시작으로 풀럼(홈), 본머스(원정), 첼시(홈), 사우샘프턴(원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홈), 리버풀(홈)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돌아온 후에도 경고 누적 징계로 또 빠졌다. 이번엔 부상으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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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벤탄쿠르에 대한 질문에 "나도 잘 모른다. 내가 아는 건 벤탄쿠르가 나올 때 의식이 있었다는 것뿐이다. 분명히 머리 부상이었다.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올 때는 의식이 있었고, 추가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SNS에 "어린 선수들의 오늘 경기 활약이 자랑스럽다. 응원도 대단했다. 아직 할 일이 더 많다. 이제 2번째 경기가 남았다"고 하면서 "우린 모두 당신에게 힘을 실을 것이다"고 하면서 벤탄쿠르를 태그했다. 벤탄쿠르에게 응원을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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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인종차별 사건 때도 "FA에서 절차가 진행 중이다. 벤탄쿠르를 사랑한다. 난 그를 정말 사랑한다. 좋은 추억이 많다. 그 발언 이후 곧바로 사과를 받았다. 난 휴가 중이어서 무슨 일이 벌어진지 몰랐지만 그는 긴 문자를 보냈다. 훈련장에 돌아왔을 때 정말 미안해했고 공개적으로, 개인적으로 사과를 하며 울기도 하더라. 진심으로 미안한 모습이었다"고 수습하며 용서했다. 이번에도 응원을 보내면서 벤탄쿠르에게 위로를 건네는 대인배 리더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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