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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최하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내달 7일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데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중원은 루카스 베리발-로드리고 벤탄쿠르-이브 비수마가 채웠다. 제드 스펜스-아치 그레이-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는 신입생 안토닌 킨스키가 맡았다.
리버풀은 4-2-3-1로 맞섰다. 디오고 조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공격 2선은 코디 각포-커티스 존스-모하메드 살라가 꾸렸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테르-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중원을 책임졌고, 코스타스 치미카스-버질 반 다이크-자렐 콴사-코너 브래들리가 포백을 세웠다. 골문은 알리송 베케르가 지켰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6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짧은 패스를 내줬고, 드라구신이 이를 낮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알리송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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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갑자기 쓰러졌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됐고, 경기는 약 8분간 중단됐다. 결국 벤탄쿠르는 들것에 실려 나갔고, 브레넌 존슨이 급히 교체로 투입됐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각도가 없는 위치에서 기습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살짝 부족했다. 공을 향해 달려든 솔란케가 발끝으로 공을 건드렸지만, 공은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골킥이 선언됐다.
리버풀도 활발히 공격했다. 롱패스로 토트넘의 수비를 흔들었고, 아크 정면에서 살라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 옆으로 향했다.
전반 29분 리버풀에도 부상 악재가 생겼다. 수비수 콴사가 잔디에 주저앉아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교체돼 엔도 와타루가 투입됐다.
리버풀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3분 토트넘의 왼쪽 측면을 허물고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지만, 베리발이 몸을 날려 공을 걷어냈다. 1분 뒤 얻어낸 프리킥도 리버풀은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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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11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3분 살라와 맥 앨리스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치가 겹쳤다. 살라는 빠르게 공을 잡아 오른쪽 골대를 향해 슈팅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각포의 슈팅도 골키퍼 킨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10분 토트넘은 아쉬운 장면을 맞았다. 베리발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의 실수를 유도하며 공을 빼앗아 포로에게 패스했다. 절호의 기회를 맞은 포로가 골대 모서리를 향해 슈팅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빗나갔다.
후반 23분 토트넘은 위기를 맞았다. 뒷공간이 뚫리며 누녜스가 박스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킨스키가 놀라운 선방으로 막아냈다.
토트넘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25분 리버풀의 알렉산더 아놀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드라구신이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공을 걷어냈다.
후반 27분 손흥민이 교체돼 티모 베르너가 투입됐다.
토트넘은 후반 31분 솔란케의 골로 앞서나가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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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박스 오른쪽에서 솔란케가 수비를 따돌리고 베리발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다. 베리발은 지체 없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 손흥민은 72분을 소화하면서 슈팅 1회, 유효 슈팅 0회, 패스 성공률 71%(10/14),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2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2회를 기록하며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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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한 자원을 통틀어 최하 평점을 받았다.
매체는 "왼쪽 측면에서 열심히는 뛰었지만, 진정한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짧게 평가하며 5점을 부여했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이는 데뷔전을 치른 수문장 킨스키였다. 킨스키는 6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구해냈다. 풋볼 런던은 "그의 데뷔전 첫 시험은 드라구신이 넘긴 까다로운 바운드 볼로 시작됐다. 킨스키는 침착하게 잡아내면서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전 그의 볼 배급 능력은 훌륭했으나 공을 놓쳐 뒤로 흐르는 실수도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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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반전엔 누녜스의 슈팅을 팔로 막아내며 중요한 선방을 기록했고 또 한 번 그의 헤더를 막아냈다. 훌륭한 데뷔전이었으며 무실점 경기였다. 수비진은 처음부터 그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9점을 부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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