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0 (금)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연임 못한다…후보 결격자로 입후보 불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16일 선거

최승탁·전경훈·김동문 3명 후보 등록

헤럴드경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의 연임이 어려워졌다.

8일 배드민턴협회는 제32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차기 회장 선거에 도전한 김 회장의 입후보를 불허했다. 협회는 오재길 선거운영위원장 명의의 공고에서 “선거운영위원회가 선거 관련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후보자 결격사유를 심사한 바, 관련 규정 및 정관에 따라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충남배드민턴협회장 출신으로 2021년 1월 제31대 회장으로 당선됐던 김 회장은 이로써 이번 선거엔 출마할 수 없게 됐다.

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는 김 회장이 “공금 횡령 및 배임 등으로 입건됐고, 보조금 법 위반으로 협회에 환수금 처분을 받게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결격자로 판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불거진 배드민턴협회 관련 각종 부조리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평가받으며 안팎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문체부도 지난해 10월 말 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김 회장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김 회장이 빠진 가운데 이날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제32대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총 3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경쟁한다.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오는 1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