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다음달 42세가 되는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2025시즌부터 이정후와 벌랜더가 한솥밥을 먹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포함한 미국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8일(한국시간) 벌랜더가 샌프란시스코와 연봉 1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벌랜더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계약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벌랜더는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다. 마흔 살의 나이로 맞이한 2023시즌에도 두 자릿수 승리(13승 8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건재한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부진했고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었다.
벌랜더의 전성기는 화려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월드시리즈 우승, 사이영 상 수상, 노히트 달성, 올스타 선정 등을 각각 2회 이상 달성한 역대 4명의 투수 중 한 명이다(샌디 쿠팩스, 팀 린스컴, 맥스 슈어저).
벌랜더는 2006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2011시즌에는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해 그해 아메리칸리그 MVP와 사이영 상을 독식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2017시즌 도중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벌랜더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9시즌과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을 차지했다. 휴스턴 시절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통산 9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 세 차례나 노히트 게임을 달성했다.
42세가 되는 시즌에 1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낸다는 것 자체가 벌랜더의 위상과 기대치를 보여준다. FA 선발투수 영입 경쟁에서 타 구단들에 밀렸던 샌프란시스코는 차선책을 선택했고 구단 입장에서 1년 계약은 부담도 덜하다. 벌랜더가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을 털어내고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건 웹을 중심으로 조던 힉스, 벌랜더, 로비 레이, 카일 해리슨 등을 주축으로 선발진을 꾸릴 전망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정후의 도전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이정후는 작년 어깨 부상 때문에 37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62, 2홈런, 15득점, 8타점, 2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가 올해 내셔널리그 타자 중 2위에 해당하는 타율 0.29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후는 오는 12일 미국으로 출국해 2025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