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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PSG 폭탄선언 "이강인 맨유 절대 불가"…"LEE 떠날 생각 NO, 700억 내놔" 프랑스 1티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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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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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도 흔들리지 않고 파리 생제르맹(PSG) 잔류를 원한다. PSG도 웬만한 이적료로는 꿈쩍도 않을 예정이다.

최근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뉴캐슬과 맨유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다. 올 시즌 이강인을 보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2개 클럽이 스카우트를 보낸 게 수차례 목격됐다. 뉴캐슬과 맨유는 정보를 요청했다. 향후 며칠 내로 영입을 시도할 것이며 PSG의 이강인 매각 여부를 알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정기적으로 선발로 나서는 선수는 아니지만 엔리케 감독의 중요한 선수라는 건 분명하다. 첫 번째 접촉이 이미 이뤄졌고, 약 4000만 유로(약 603억원)의 이적료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뉴캐슬과 맨유 모두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에서 뛸 때부터 연결됐던 팀이다. 이중 맨유는 과거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몸 담았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 클럽이기에 이강인의 맨유 이적설은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아스널도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구단 중 하나다. 과거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었을 때 전성기를 맞이했고, 2003-0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무패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무패 우승 이후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 적이 없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부활에 성공해 강력한 우승 경쟁팀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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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아스널이 논의 중인 선수 중 한 명은 PSG와 대한민국 공격수 이강인이다. 23세인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정기적으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는 이강인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강인은 아시아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입을 위해선 2023년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2200만 유로(약 332억원)의 최소 두 배 이상인 이적료가 필요하다"며 이강인을 영입하려면 최소 6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서 16경기 6골을 넣은 이강인은 아스널에 잘 알려져 있지만 현재 가격표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PSG가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면 아스널도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선 임대 후 이적을 조건으로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이강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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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했다. 입단 첫 시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클럽을 떠난 기간이 적지 않았지만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데뷔 시즌에 트로피도 3개(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나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총 910분이라는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벌써 6골 2도움으로 8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겨냥 중인 이강인은 2년 차에도 트로피를 하나 챙겼다. PSG는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4년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AS 모나코를 1-0으로 제압하고 우승에 성공했다.

여기에 기존 오른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를 넘어 이번 시즌 제로톱 시스템에서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는 점은 이강인의 매력을 더욱 발산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강인은 축구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이 선정한 이번 시즌 리그1 전반기 선수 순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들쭉날쭉한 기회 속에서도 일궈낸 성과여서 더욱 놀랍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팀인 맨유, 사우디 자본이 들어와 이번 시즌 5위를 질주하고 있는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에 도전하고 있다. 아스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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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의 경우 지난해 여름에도 이강인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PSG가 단칼에 거절했다. 맨유 역시 2023년 여름에 이강인과 연결된 적이 있었다.

이강인은 일단 PSG 제안을 듣는 순간 바로 결정해 프랑스에 왔다.

만약 PSG가 이들의 제안을 받아 들인다면 적지 않은 수익을 벌게 된다. PSG가 지난 2023년 여름 이강인을 영입할 때 마요르카에 지불한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32억원)이기에, 4000만 유로에 판다면 1년 6개월 만에 1800만 유로(약 271억원)를 버는 셈이다.

이강인 역시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꿈이 있을 수 있다. 영국 메트로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부카요 사카가 허벅지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이후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 옵션을 강화하고자 하며, 이강인이 거론되고 있다. 이강인은 PSG를 떠날 가능성이 있고, 이번 시즌 PSG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음에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길게 남은 상황에서 PSG가 이강인을 프리미어리그로 보내줄 확률은 거의 없었고 실제로 '판매 불가'를 계속 외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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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강인도 PSG도 서로와 갈라서는 걸 원치 않는 상황이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 소속 기자로 PSG 소식을 꿰뚫고 있는 로익 탄지는 "PSG는 이강인을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 PSG가 이강인을 이적 명단에 올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5000만 유로(약 752억원) 이상의 제안이 필요하다"며 "이강인도 구단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하고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전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 또한 "PSG가 애지중지하는 이강인은 황금알을 낳는 진짜 거위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난해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PSG 유니폼을 두 번째로 많이 판 선수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PSG를 위한 실제 자산이다"라며 "스포츠적으로도 니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다재다능함을 보여줬고, PSG도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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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도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강인을 내보내려면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에도 PSG 관계자들은 그들의 제안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현재로서는 PSG가 이강인을 팔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강인의 마케팅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PSG는 이강인으로 큰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4월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의 유니폼은 음바페보다 더 많이 팔린다. 한국 선수 이강인은 마케팅적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의 큰 매력이다. 온라인 판매 순위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능가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엔리케 감독의 신뢰도 받고 있다. SG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최근 "난 이강인이 PSG 합류 후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미 증명했던 것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강인은 자질은 분명하다"라며 이강인을 칭찬했다.

현재로서는 이강인이 PSG를 떠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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