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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이 2025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산뜻한 을사년의 출발을 알렸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32강전에서 세계랭킹 35위 덴마크의 리네 크리스토페르센을 2-0(21-12 21-13)으로 이겼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14일 연간 왕중왕전 격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즈이에게 덜미를 잡힌 아픔을 씻어냈다. 약 3주 만에 출전한 실전 대회에서 경기력이 크게 올라온 모습을 보여줬다.
안세영은 새해 첫 경기에서 리네 크리스토페르센을 경기 시작 후 36분 만에 제압,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말레이시아오픈 2연패 도전도 청신호가 켜졌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 이어 1월 14∼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내년 나고야 아시안게임 전까지 세계 정상을 지키기 위한 행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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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학균 감독 등 기존 코치진이 대부분 재임용되지 않고 임기가 끝난 배드민턴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의 레전드 로니 아구스티누스 코치 외에 삼성생명 소속 코치 2명을 파견 명단에 포함, 이번 2개 대회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대표팀과 대한배드민턴협회 운영에 직접적인 비판을 가해 화제를 모았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발언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받았다. 오는 16일에는 새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김택규 현 회장은 연임에 도전할 뜻을 밝혀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안세영은 지난해 8월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허빙자오를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건 2008 베이징 대회 혼성 복식 이용대-이효정 이후 16년 만이었다. 여자 단식 종목의 경우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1년 개최) 대회까지 누구도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오르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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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커리어 첫 올림픽이었던 2020 도쿄 대회에서 노메달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3년 후 파리에서 화려한 대관식을 올렸다. 지난해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손에 넣고 명실상부한 여자 배드민턴 레전드 반열에 오르게 됐다.
안세영은 지난해 연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의 주인공이 됐다. 명실상부한 현역 배드민턴 최고의 선수로 공인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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