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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오겜2' 박성훈, AV논란에 '눈물의 사죄'[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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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박성훈 인터뷰

AV 사진 게재했다가 삭제

인터뷰서 입장 밝히며 눈물

"납득 어렵고 후회돼…부계정 없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크나큰 실수로 인해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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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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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훈이 AV(성인 영상물) 사진을 게재했던 것에 대해 해명했다. 박성훈은 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인터뷰에서 “어느 때보다도 무겁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임했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제작진들과 스태프, 배우분들 정말 수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는데 조금이라도 피해를 안겨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긴장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AV 사진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다. 해당 사진에는 ‘오징어 게임’을 연상케 하는 트레이닝복을 걸친 여성들의 나체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이에 대해 박성훈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성훈이 AV 표지를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받은 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회사의 담당자에게 전달하려다 저장이 됐고 실수로 업로드 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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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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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은 해당 사진을 올렸던 때를 설명하며 “점심 쯤에 일정이 있어서 부랴부랴 준비를 하던 도중에 문제가 된 사진을 DM으로 발견했다. 그 당시가 작품 공개 첫 주였고 며칠 안 된 상황이어서 많은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담당자랑 계속 주고 받고 있을 때였다”면서 “그 사진을 발견하고 너무 충격적이었고 분명히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사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어떤 조작의 실수가 있었는지 어떻게 된 건지, 저 자신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금 지나보니 스토리에 올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로드 후에) 너무 당황해서 담당자와 통화하고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 사진은 바로 삭제를 했고 영상은 당연히 보지도 않았다”면서 “한편에서는 부계정에 올리려다가 그런 실수가 있었다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데 저는 부계정을 소유하고 있지도 않고 지금 쓰는 계정 하나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울먹이며 눈물을 보인 박성훈은 “어쨌든 제 실수로 올라간 거지만 잘못은 잘못이라고 분명히 생각한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쳤고 그걸 정확히 인지하고 며칠 동안 정말 수많은 자책과 후회와 반성을 했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박성훈은 “사태의 심각성을 온전히 느끼고 앞으로는 혹여라도 비슷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평소 언행도 조심히 하면서 배우 생활을 이어가는 한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의 입장 이후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박성훈은 “회사에서는 저한테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을 수가 없었을 거다. 저조차도 어떻게 올라간 건지 파악하기 힘들고 충격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올라간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회사에서 입장을 그렇게 냈던 것 같다”며 “소통의 오류로 잘못 전달된 게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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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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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과는 이 사태에 대한 생각을 나눴는지 묻자 박성훈은 “그 일이 있고 난 직후에 전화를 드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통화가 연결되지 않았고 그 이후에 감독님이 미국에 다녀오시고 일정도 있으시고 신경 쓸 게 많으시지 않나.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전화기를 다시 드는 용기가 나지 않았다”며 “큰 일정들이 지나고 저의 이슈들도 일단락된 다음에 다시 전화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저의 입장 자체는 회사를 통해서 전달된 상태다”고 말했다.

또 박성훈은 해당 DM을 보냈던 아이디를 함께 캡처해 올리지 않은 게 후회된다면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로만 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를 상당히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박성훈은 극 중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 현주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톱10 투둠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공개 11일 만에 1억 262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2주차에도 글로벌 톱10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역대 시리즈(비영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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