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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오피셜] 손흥민 토트넘 1년 연장 확정!…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 끝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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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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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2026년까지 클럽과 동행하게 됐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재계약을 두 차례 체결했고, 최근에 맺은 계약서는 2025년 6월 30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토트넘은 현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었다. 디 애슬레틱 등 영국 사정에 능통한 언론과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이 옵션을 이미 실행,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이 2026년 6월로 늘어날 것이라 수 차례 주장했으나 토트넘의 공식 발표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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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달 24일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클럽에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지만 2024년이 끝날 때까지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재계약뿐만 아니라 연장 옵션 발동도 이뤄지지 않은 채로 2025년 새해를 맞이했다. 이제 손흥민이 다가오는 여름에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두고 해외 클럽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면서 온갖 이적설이 터져 나왔다.

손흥민은 스페인 라리가 명문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돼 화제를 모았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달 20일 "내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7골 6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클래스와 재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2025년 계약이 만료되고 그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손흥민 확보에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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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도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모양새였다.

글로벌 스포츠 채널 '비인스포츠'는 7일 "최근 몇 년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르셀로나는 선수단을 강화하기 위해 자유계약선수를 노리고 있다"라며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곧 토트넘을 떠나는 것은 바르셀로나의 전략과 완벽하게 일치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1월부터 잉글랜드 외 클럽들과 협상할 수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레프트 윙어의 이상적인 추가 옵션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바르셀로나는 일카이 귄도안,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세르히오 아궤로와 같은 선수들을 FA로 영입했을 때 모델에 따라 손흠인에게 2시즌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상당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다"라며 바르셀로와 손흥민이 2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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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을 독일 언론이 주목하기도 했다. 해리 케인이 가장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비슷한 시간 뮌헨이 손흥민을 윙어 영입후보 2순위에 올려놨다는 주장이 나왔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된 후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중 하나인 AC밀란도 손흥민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밀란 소식을 다루는 이탈리아 매체 '플라네타밀란'은 지난 2일 "밀란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한다면 계약 갱신을 조심해야 한다"며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밀란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계약 갱신은 모든 걸 망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밀란이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을까? 장단점은 거의 균형이 잡혀 있다. 몇 가지 유리한 요소가 있다. 2025년 7월 33세가 되는 손흥민의 나이는 단점이다. 하지만 그에게 많은 것을 주고도 우승컵을 주지 못한 클럽을 떠나 분위기를 바꾸기에 적합한 시기이기도 하다"며 "몸값도 3800만 유로(약 580억원)로 선수 수준을 고려할 때 그다지 높지 않다"고 손흥민 영입이 충분히 가능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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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프랑스 매체 '풋01'도 지난 2일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PSG가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이다"라고 전하면서 프랑스 리그1 최강의 팀 파리 생제르맹(PSG)도 손흥민 차기 행선지 후보 중 하나라고 알렸다.

지금까지 손흥민과 이적설이 난 클럽들의 공통점은 모두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 실패해 2025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을 전제를 삼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들은 정상급 공격수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겼는데,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손흥민 영입 계획을 세우던 팀들에게 찬물을 부었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만 32세인 손흥민은 2015년 8월에 클럽에 합류했고, 우리와 함께한 시간 동안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으며 토트넘 홋스퍼의 현대적 위대한 선수이다"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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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0년 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이래로 우리의 7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더욱 강력해졌다"라며 "그는 431경기에 출장해 토트넘 역대 출장 순위 11위에 올랐고 169골을 넣었다. 이는 클럽 역사상 4번째로 많은 골이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이룬 업적을 소개했다.

또 "2023년 8월에 클럽의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클럽의 역사에 확실히 이름을 올렸으며, 클럽의 역사적인 순간에서 여러 가지 상징적인 골을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2015년 9월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9년 4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역사상 첫 골을 넣었고, 그 다음 주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우리의 세계적인 홈 구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첫 골을 넣었다"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이 연장되면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서 11번째 시즌을 보낼 수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10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손흥민은 올시즌 토트넘의 타이틀 도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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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강호이지만 우승과 연이 없는 클럽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지막 1부리그 우승이 1960-61시즌이라, 60년 넘게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잉글랜드 빅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중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없는 건 토트넘이 유일하다.

가장 최근에 한 우승도 무려 16년 전인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이다. 이후 토트넘은 단 한 번도 메이저 대회 정상에 서 본 적이 없다.

9년 넘게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클럽 주장 손흥민 역시 준우승만 3번 했을 뿐, 아직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우승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리버풀에게 패했고, 2020-21시즌 카라바오컵에서도 맨시티에 졌다. 무관이 길어지다 보니 손흥민 최고의 파트너이자 월드 클래스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은 커리어에 우승을 추가하기 위해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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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시즌 초 BBC와의 인터뷰에서 계약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토트넘의 긴 무관을 끝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난 올해 완전히 집중하고 있고 구단 모두 자격이 있는 무언가를 따내고 싶다. 내가 일하는 이유다. 난 여전히 아주 중요한 계약을 구단과 하고 있고 내 계약이 끝날 때까지 무언가 얻고 싶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도 기자회견 당시에도 손흥민은 재게약과 관련된 질문에 "아직 관련된 대화를 하지 않았다. 난 올해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고 그저 구단이 받아야 마땅한 트로피를 따고 싶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절대 모른다. 난 당연히 이 구단에 모든 걸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시즌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타이틀에 도전 중이다. 현재 우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건 준결승까지 올라간 카라바오컵으로, 토트넘은 오는 9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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