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서호철이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 2회초 1사1루 1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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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경험도 했으니 올해 더 잘 할 자신감 있다.”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주전 3루수로 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자릿수 홈런에 타점까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NC 서호철(29) 얘기다. ‘강인함의 대명사’로 통하는 서호철은 지난시즌 경험을 밑거름 삼아 올해 더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체중도 감량하며 ‘독’하게 마음 먹었다. 서호철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서호철하면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다. 2023년 9월 24일 창원 두산전 8회말. 서호철은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고통도 잊은 채 팀 승리를 위해 달렸다. 포스트시즌에는 발목 부상에도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는 투혼을 발휘했다. 괜히 ‘근성과 투지의 아이콘’이 아니다.
이제 어엿한 NC 내야의 주축이다. 2023년 박석민의 공백을 메우며 주전 3루수 기회를 잡은 서호철은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부상에 시달려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제몫을 해냈다. 특히 서호철은 지난시즌 개인 최다인 141경기에 나서 타율 0.285 10홈런 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5를 적었다. 홈런과 타점 모두 개인 커리어 최다 기록을 썼다.
NC 서호철이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 5회초 좌월홈런을 날린 후 전상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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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시즌 ‘근성과 투지’를 무기로 ‘더 나은’ 활약을 예고했다. 체중까지 감량하며 개인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호철은 “열심히 운동하고 체중도 많이 감량했다. 살을 더 빼려고 한다”며 “예년보다 좀 더 빨리 시즌을 준비해 보려고 한다. 그것도 내게 공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141경기를 뛴 경험은 자신감이 됐다. 풀타임을 뛰면서 자기 관리 능력도 습득했다.
서호철은 “지난해 더울 때가 제일 힘들었다. 낮 경기도 힘들더라. 코치님들이 ‘그럴 때일수록 훈련량을 줄여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하셨다. 최대한 많이 자려고 했다”며 “그렇게 하니 경기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힘들 때 어떻게 휴식을 취하고 훈련할 지, 경기에서 집중할 때와 안 할 때를 경험하면서 나만의 것을 정립했다”며 “지난시즌 보다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무조건 생각하고 있다. 일단 경험이 중요했던 것 같다. 작년보다 더 자신감이 있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NC 서호철이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NC다이노스 경기 4회초 2사 2루에서 1타점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수원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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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으로 입지를 다졌다. 그렇다고 주전 자리가 ‘무조건 보장’은 또 아니다. ‘경쟁’을 해야 한다. 서호철은 “경쟁이 있어야 내 실력도 성장할 수 있다. 나도 더 집중할 수 있고, 잘 준비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경기력은 당연히 좋아진다. 나는 경쟁을 한다는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는 확실하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이다. 그는 “목표로 한 기록은 따로 없다. 수치적으로 타율이나 장타율, 출루율 등 작년에 경험했으니 올해는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만큼 자신있다. 자신감을 갖고 하면 좋은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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