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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반등에 성공하며 선두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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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가 올덴부르크(VfL Oldenburg)를 꺾고 반등에 성공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독일 올덴부르크의 EWE-Arena Oldenburg에서 열린 2024/25 시즌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올덴부르크를 상대로 28-27로 승리했다.

앞선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번 승리로 9승 1무 1패(승점 19점)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승 행진이 중단된 올덴부르크는 6승 1무 4패(승점 13점)로 순위가 5위로 하락했다.

매일경제

사진 2024/25 시즌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올덴부르크 경기 모습, 사진 출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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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알리시어 랑어(Alicia Langer)와 카르맨 캄포스 코스타(Carmen Campos Costa)가 각각 6골, 켈리 볼레브레흐트(Kelly Vollebregt)가 5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사라 바흐터(Sarah Wachter)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선방 포함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올덴부르크는 마리 슈테펜(Marie Steffen)이 6골, 메를 람페(Merle Lampe)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마티다 코호르스트(Madita Kohorst)가 13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0분 동안 스코어는 4-4로 동점이었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연속 퇴장에도 안정적인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0분, 구로 후세뵈(Guro Husebø)가 득점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9-7로 앞섰으나, 올덴부르크는 흔들리지 않고 12-12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40분이 지나도록 양 팀은 16-16으로 맞섰으나, 올덴부르크가 19-17로 앞서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다나 블렉만(Dana Bleckmann)의 동점 골(21-21)과 카르멘 캄포스 코스타의 7미터 페널티(23-23)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막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헹크 그로에너(Henk Groener) 감독은 필드 플레이어 7명을 투입하는 과감한 전략을 선택했다. 이 전략은 성공을 거두며 리사 안틀(Lisa Antl)이 골로 57분에 25-24로, 켈리 볼레브레흐트의 골로 27-26으로 앞섰고, 카르멘 캄포스 코스타의 골로 28-26으로 리드를 확장했다.

올덴부르크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메를 람페의 페널티 득점으로 28-27까지 추격했지만, 종료 3초 전 사라 바흐터 골키퍼가 루이자 크니페르트(Luisa Knippert)의 슛을 막아내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승리를 확정 지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헹크 그로에너 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올덴부르크에서 경기는 항상 어렵다. 공격에서 해답을 찾지 못해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마지막에 7명 공격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 수비는 나쁘지 않았지만, 여전히 쉽게 실점하는 경향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사라 바흐터 골키퍼는 “경기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저를 믿었고, 마지막 3초에 선방으로 팀 승리를 지켜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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