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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지적장애 여성 콘크리트 암매장…성매매까지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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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KBS 2TV '스모킹 건'이 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KBS 2TV 제공) 2025.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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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스모킹 건'이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조명한다.

7일 오후 9시50분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을 다룬다.

2019년 9월15일, 딸이 친구 집에 납치된 것 같다며 다급하게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폐쇄회로(CC)TV로 행방을 추적하던 경찰은 익산에서 납치된 혜진(가명) 씨를 찾아낸다.

그리고 혜진 씨 어머니에게 들은 수상한 이야기에 대해 물어본다.

혜진 씨는 "누가 물을 뿌려 사람을 죽이고 땅에 묻었다"면서 "자기도 묻힐 것 같아서 무섭다"고 했다.

끈질긴 설득 끝에 시신의 암매장 위치를 알아낸 형사들은 미심쩍은 마음으로 땅을 파본다. 그곳에는 웅크린 채 사망한 수희(가명) 씨의 시신이 있었다.

경찰은 혜진 씨와 그녀의 남자 친구로부터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망한 수희 씨가 무더운 여름 베란다에 갇혀 온갖 폭행과 고문을 당했다는 것. 토치로 머리카락에 불을 붙이거나 낫으로 허벅지와 발등을 찍기도 했다고 한다.

이 끔찍한 범행은 한 집에 같이 살던 차 씨(가명)가 주도했다고 털어놨다.

차 씨는 갈 곳 없던 혜진 씨 커플과 수희 씨에게 같이 살자며 유인했다. 이후 강제로 일을 시켜 번 돈을 모두 뺏고 성매매까지 시켰다.

수희 씨가 성매매로 돈을 벌어오지 못하자 고문의 강도가 점점 높아졌다. 수희 씨는 이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MC 이지혜는 "사람을 억지로 성매매 시켜 놓고 죽여 암매장까지 했다는 게 너무 기가 차서 욕이 끝까지 차 오른다"며 분노했다.

MC 안현모는 "빌라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었고 피해 여성들은 노예 같은 생활을 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4명의 피해자들에게는 지적장애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방송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를 살펴본다.

당시 수사 끝에 사건의 전모를 밝혀낸 윤길중 전 군산경찰서 강력팀장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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