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히트 소속으로 ABL 리그를 뛰고 있는 신영우(왼쪽에서 두번째) 사진=퍼스 히트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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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우. 스포츠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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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예상치 못한 부상 발생. NC 다이노스의 대형 유망주 신영우가 결국 완주하지 못하고 중도 귀국한다.
NC 구단은 7일 "ABL(호주프로야구) 퍼스 히트 소속으로 뛰고있는 신영우가 지난 4일 멜버른 에이시스스싯전 선발 등판 후 오른쪽 팔꿈치에 미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현재 휴식 및 관리를 통해 투구가 가능하지만, 무리하게 투구를 진행하는 것보다 한국으로 귀국해 정확한 병원 진단을 받고, 케어를 하는 것이 낫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신영우는 2차 대만 캠프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신영우는 오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병원 검진 일자를 잡게 된다.
최고 154km를 뿌리는 신영우는 NC가 가장 기대하는 유망주 투수 중 한명이다. 경남고 에이스로 고교 시절 대어급 투수로 꼽혔던 그는 2023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의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해 '최대어'로 불렸던 심준석 그리고 김서현, 윤영철 다음으로 꼽힌 투수가 신영우였다. 최고 154km 이상을 뿌릴 수 있는 파이어볼러지만 제구 불안으로 인해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가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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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시즌을 마친 후 비시즌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투수가 바로 신영우였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평가전 그리고 KBO 유망주리그인 Fall리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호주리그 진출 후에도 준수한 투구를 이어갔다. NC는 이번 ABL 퍼스 히트에 신영우 외에도 원종해 서의태 박지한까지 총 4명의 투수들을 파견했다. 신영우는 부상 발생 전까지 7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31⅓이닝 동안 23피안타(2홈런) 41탈삼진 20볼넷 14실점(12자책)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율) 1.37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순항하던 신영우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퍼스의 시즌 일정을 끝까지 소화할 예정이었다. NC 동료들과 함께, 만약 퍼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2월초까지도 일정이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중도 귀국하게 됐다.
일단 소속팀 NC의 스프링캠프 계획에는 큰 지장이 없다. 당초 신영우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열리는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돼있지 않았다. 호주에서 2월초까지 실전 등판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ABL 스케줄을 끝내고 귀국하면, 창원에서 1차 캠프 일정을 소화하며 개인 훈련과 휴식을 취하고 실전 위주의 2차 대만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팔꿈치 통증이 경미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2차 대만 캠프 준비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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