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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약투 운동’ 前 보디빌더 박승현 사망...향년 3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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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투 운동’을 이끌었던 前 보디빌더 출신의 헬스 유튜버 박승현이 사망했다. 향년 34세.

박승현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과 SNS 등에는 6일 “2025년 1월 5일 오후 3시 51분 제 동생 승현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늘나라에 갔다”는 박승현의 친형이 올린 부고가 게시됐다.

박승현의 친형은 “부모님의 상심이 커 빈소 조문은 받지 않는다. 위로의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승현의 영정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매일경제

박승현. 사진=박승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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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현은 전직 보디빌더로 지난 2018년 스테로이드와 성장호르몬 등의 불법 약물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약투 운동’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튜버다. 8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박승현은 최근까지도 영상을 게시하며 활발하게 소통을 해왔다.

약물 사용의 위험성을 대중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알린 보디빌더 출신의 인플루언서였지만 결국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고, 돌연 사망해 안타까움을 남긴다.

2018년부터 박승현은 약물 오남용에 대한 부작용 등을 솔직하게 고백해 대중들에게 금지약물 사용 등의 위험성을 알리는 이른바 ‘약투 운동’에 앞장섰다.

매일경제

사진=박승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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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불법 약물 사용 및 판매(약사법 위반)에 대해 자수해 2019년 11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박승현은 한편으로 지속적으로 약물 사용을 반복하면서 여러 차례 약물에 대한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활동과 중단을 반복했던 박승현은 지난해 10월 10개월만에 활동을 재개하며 우울증을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박승현은 자신의 SNS에 “난 너무도 외롭다. 누군가를 채워주고 내 자신도 채워지고 싶다. 난 반드시 사랑을 찾을 거에요. 나는 완성되고 싶다. 내게 있어 사랑을 모든 것이고 사는 이유이자 목적이다”라고 적기도 했다.

고인의 가장 최신 글도 안타까움을 남긴다. 박승현은 자신의 SNS에 ““오늘은 이두 운동. 체중이 110㎏에서 정체됐다. 먹는 노력을 안 하기 때문”이라며 “열정도 목표도 사라졌다. 많이 외롭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을 마지막으로 돌연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구독자들과 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그를 애도하는 게시글을 남기고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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