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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강인, PSG 입단 후 네 번째 우승…PSG, ‘트로페 데 샹피옹’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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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 뱀띠 축구 스타 이강인(24)이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 첫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는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겼다. 3연패를 달성한 PSG는 자신들이 가진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13회로 늘렸다. 이 대회는 직전 시즌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로 ‘프랑스 슈퍼컵’으로도 불린다. 지난 시즌 PSG가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를 석권해 리그1 2위 AS모나코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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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트로피를 손에 들고 활짝 웃은 이강인. 사진 출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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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전에 교체될 때까지 67분을 뛰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를 네 차례 뿌렸고, 패스 성공률 83%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 전개를 도왔다.

이강인은 2023년 7월 PSG에 입단한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네 번의 우승을 맛봤다. 이강인은 PSG에서의 첫 시즌이던 2023~2024시즌에 36경기에서 5골(5도움)을 넣으며 팀의 3관왕 달성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이 PSG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건 지난해 1월 트로페 데 샹피옹(2-0·PSG 승)이었다. 당시 이강인은 툴루즈를 상대로 전반 3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후 PSG는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엔 24경기 만에 6골(2도움)을 넣어 지난 시즌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올해 트로페 데 샹피옹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멀티 플레이어 이강인은 발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도 다관왕을 노리는 PSG는 6일 현재 리그1 1위를 달리고 있다. 쿠프 드 프랑스에선 32강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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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른쪽)을 비롯한 파리생제르맹 선수들이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 한 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챔피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하=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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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올해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 이강인은 지난해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에 치러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3월 20일 열리는 오만과의 안방경기로 3차 예선을 이어간다.

이강인은 ‘홍명보호’의 측면에서 공격을 주도했지만, 3차 예선에선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강인은 2차 예선에선 3골(4경기)을 넣었다. 이강인이 득점력을 되살려 한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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