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신진서 9단. /한국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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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5년 연속 상금왕 자리를 지켰다.
한국기원은 6일 신진서(25)가 2024년 한 해 동안 총 14억5600만원의 상금을 얻으며 상금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신진서는 지난해 1월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우승하며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고, 2월 농심신라면배에서는 초유의 끝내기 6연승으로 한국 팀의 우승을 이끌며 2억7500만원을 획득했다. 이어 8월에는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우승해 3억40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하며 세계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외에도 국내 대회인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과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외 대회를 휩쓴 한 해를 만들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2024년 신진서는 공식 81국과 비공식 1국을 포함해 총 82국을 소화하며 67승 1무 13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한 대국 당 평균 1776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8294수의 돌을 놓아 한 수당 17만5618원의 가치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10억5900만원으로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신진서는 2022년 14억4500만원으로 이세돌 9단이 보유했던 종전 연간 최고상금(14억1000만원)을 깨뜨렸다.
신진서의 뒤를 이어 상금 랭킹 2위에는 박정환 9단이 올랐다. 그는 지난해 총 6억5700만원의 상금을 기록했다. 그는 제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과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에서 우승했다.
변상일 9단은 백암배 우승과 LG배 준우승 등 꾸준한 성과를 바탕으로 5억6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상금 랭킹 3위에 올랐다. 상금 랭킹 4위는 GS칼텍스배 우승자 신민준 9단이 차지했다.
여자 바둑에서는 최정 9단이 두각을 나타냈다. 최정(29)은 국내 대회 2회와 국제 대회 1회에서 우승하며 총 3억3600만원의 상금을 기록, 전체 랭킹 5위에 올랐다.
한편 신진서는 2025년 1월에도 남자 랭킹 1위를 유지하며 61개월 연속 1위 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한국 바둑 역사상 최장 기간 1위 기록이다. 이어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김명훈 9단이 순위를 유지하며 2~5위를 차지했다. 강동윤 9단과 원성진 9단이 6위와 7위로 자리 교체를 했고, 이창석 9단은 4계단 상승하며 8위에 올랐다.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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