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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최진혁, 사기 피해 고백…어머니 "가수 시켜준다며 자꾸 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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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우 최진혁.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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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진혁(39) 어머니가 아들 데뷔와 관련한 사기 피해를 보았던 일을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최진혁이 어머니와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팬 미팅에 함께 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진혁은 팬 콘서트를 위해 직접 작사한 곡 '달려가 널 안고 싶어'를 열창했고,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마지막 무대까지 마친 최진혁은 자신을 향한 팬들의 열렬한 환호에 눈물을 흘렸고 지켜보던 최진혁 어머니도 눈물을 훔쳤다.

최진혁은 어머니를 향해 "엄마 좋지?"라고 물었고, 최진혁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최진혁은 "엄마가 늘 '해외에서 낯선 배우를 좋아하는 게 쉽지 않은 거다. 잘해야 한다'고 말씀 많이 하신다. 그 마음 잊지 않고 앞으로 죽을 때까지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후 최진혁은 엄마를 무대로 모신 뒤 팬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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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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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진혁은 어머니와 함께 보석 시장을 찾아 '바찬' 반지를 26만원에 구입했다. 그러나 이후 같은 보석이 박힌 3만5000원짜리 반지를 발견했고, 어머니는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쇼핑을 마친 두 사람은 자카르타 최대 규모의 해산물 요리 식당을 찾았다. 최진혁은 "동남아 오면 해산물 한 번 먹어야 한다. 싸고 맛있다"며 식당으로 어머니를 안내했다.

어머니는 "엄청 비싸지 않냐"고 했으나 최진혁은 "다 싸다"며 "여기서 엄청 많이 먹어도 5만원이라고 그랬다"고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최진혁이 해산물을 마구 담자 어머니는 아들을 자제시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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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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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진혁 모자는 랍스터 회, 갯새우 튀김, 오탁오탁, 그루퍼 탕수 등으로 차려진 진수성찬을 즐겼다.

식사 도중 최진혁 어머니는 "팬 미팅 너무 좋았다. 감동이고 감사하더라. 시간이 금방 가버렸다"며 팬 미팅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엔 울었다. 나중에는 눈물 참느라 혼났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최진혁 어머니는 "지나온 게 떠올랐다. 옛날에 (네가) 세 사람이 가수 한다고"라며 운을 떼자, 최진혁은 "서울 오고 했을 때 집 팔아서 전셋집 얻어주지 않았냐"고 당시를 떠올렸다.

어머니는 "그때부터 꼬인 것 같다. 어찌 됐든 간에 그게 시발점이지 않았냐. 그 비싼 집을 얻어서. 월세가 120만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떤 사람이 와서 가수 시켜주겠다고 했다. 내가 '돈 없다, 평범하게 키우고 싶다'고 하니까 돈 하나도 안 든다고 해놓고 서울 올라가서는 방을 얻어야 한다느니 그때부터 하나씩 (요구 사항이) 늘어났다. 방 얻어주니 또 뭐가 필요하다느니 계속 돈이 올라가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에 최진혁은 "레슨비 필요하다고 하고, 다 우리 돈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고 기억했다. 그는 "그랬는데 팬 미팅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냐"고 묻자, 어머니는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눈물이 나더라. 너무 대견했다. 고생했다"라고 아들을 격려했다.

훈훈하게 대화를 마친 최진혁은 식사비 계산에 나섰다. 환율을 따져보니 두 사람 식삿값으로 45만원이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진혁은 "왜 이렇게 나왔지?"라며 황당해했으나 이내 "자카르타 랍스터가 한국 랍스터보다 3배가 비싸다. 갯새우가 아니라 대하가 싼 거였다"고 말해 어머니를 분노하게 했다. 이에 어머니는 "야 이 미X"이라고 울컥해 웃음을 안겼다.

최진혁은 고등학교 졸업 후 가수의 꿈을 안고 스무살에 홀로 상경했으며, 2006년 KBS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에서 최종 우승했다. 이후 그는 KBS 드라마 '일단 뛰어'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으며, '내 사랑 금지옥엽' '파스타' '괜찮아, 아빠딸' '로맨스가 필요해' '구가의 서' '상속자들' '응급남녀' '터널' '황후의 품격'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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