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한솥밥을 먹게 된 김혜성을 향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 스포츠'는 4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던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 내야수 김혜성이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며 "계약기간 3년, 1250만 달러(약 184억원)을 보장하고 2028~2029년 팀 옵션이 포함됐다. 계약 규모는 2200만 달러(약 324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혜성의 LA 다저스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김혜성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사이닝 보너스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받는다.
빠른 1999년생 김혜성은 우투좌타 내야수다. 2017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키움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김혜성은 입단 2년차였던 2018 시즌부터 키움 주축 내야수로 활약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953경기 출전,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1 시즌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 2022 시즌부터 2024 시즌까지 3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혜성은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은 뒤 원 소속팀 키움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기회를 얻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쇼케이스를 펼친 2024 시즌 커리어 하이 성적을 찍었다.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 90득점,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로 맹타를 휘둘렀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장타력도 데뷔 첫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쳐내며 발전시켰다.
김혜성은 포스팅 마감 시한이었던 한국 시간 기준 지난 4일 오전 7시 이전 둥지를 찾았다. 2024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품었다.
김혜성은 포스팅 개시 후 내야 보강을 원하는 팀들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LA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과 만난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지난해 3월) 팀 코리아와의 경기에서 김혜성이 인상 깊었다. 그가 보여준 역동성과 폭발성이 돋보였다"며 "좋은 주루 능력을 갖췄으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줄 수 있다. 타격 능력도 보유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닛칸 스포츠'는 "복수의 미국 매체에 따르면 김혜성에게 다저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들도 있었다"며 "김혜성과 같은 에이전시 소속인 오타니의 설득이 김혜성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혜성은 2021 시즌부터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것은 물론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며 "2루수, 유격수, 3루수까지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하면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스쿼드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LB닷컴도 "이달 말 만 26세가 되는 김혜성은 KBO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를 네 차례나 수상했다"며 "다재다능한 야수들을 보유하는 걸 선호하는 다저스는 김혜성의 합류로 또 다른 중앙 내야수를 얻게 됐다"고 짚었다.
오타니도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김혜성의 사진을 게재하고 한국어로 '환영합니다, 친구'라는 문구와 함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엑스포츠뉴스 DB/LA 다저스 공식 SNS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