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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무너졌다. 이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손흥민(32)이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무기력한 팀 경기력 속에 최저 평점에 혹평까지 감내해야 했다.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했다. 선제골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수비 붕괴와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역전패를 허용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되어 약 28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그의 부진은 팀의 전체적인 침체와 맞물려 아쉬움을 더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브랜든 오스틴이 골문을 지켰고, 수비진에는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배치되었다. 중원은 루카스 베리발과 파페 사르가 맡았으며, 2선에는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자리했다. 최전방에는 도미닉 솔란케가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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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에는 뉴캐슬의 알렉산더 이삭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우측에서 제이콥 머피가 올린 크로스가 라두 드라구신의 발에 맞고 굴절되었고, 이 공을 이삭이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1-2로 만들었다. 이삭은 이날 시즌 13호 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을 빼고 세르히오 레길론을 투입하며 수비라인을 재정비했다. 후반 17분에는 티모 베르너,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 대신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손흥민은 좌측 공격수로 배치되어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노렸다. 그는 몇 차례 날카로운 스프린트와 패스를 시도했지만, 뉴캐슬의 견고한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36분 손흥민이 짧게 내준 코너킥을 매디슨이 감아 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추가시간 도미닉 솔란케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토트넘은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며 1-2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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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했다. 이는 교체 투입된 선수들 중 세르히오 레길론(7.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지만, 선발로 출전한 주요 선수들에 비해서는 낮은 점수였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더 낮은 평점인 6.4점을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5점을 부여하며 “위협적인 스프린트를 보여줬으나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가장 혹독한 평가는 영국 매체 ‘바벨’에서 나왔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내내 부진했다. 나이가 들어가며 점점 무기력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12위에 머물렀다. 잠시 상승세를 탔던 토트넘이지만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순위가 하락하고 있으며, 상위권 도약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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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과 선수단 운영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벤치행에 대해 “체력 관리 차원의 결정”이라고 밝혔으나, 그의 교체 시점과 경기 운영은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수비 붕괴와 공격의 무기력함은 감독의 전술적 한계를 드러낸다는 지적이 많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모두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팀은 순위 반등을 위해 수비 안정화와 공격력 강화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며, 손흥민은 리더로서 팀의 부진을 끊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체력 부담과 나이에 따른 경기력 저하가 손흥민의 앞길에 변수가 되고 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토트넘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그리고 손흥민이 다시 한 번 팀의 중심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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