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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지난 맨유전 손흥민의 엄청난 코너킥 득점이 '토트넘 12월의 골'에 선정됐다. 그런데 같은 날 손흥민의 유일한 '옥에 티' 기록도 공개됐다.
토트넘 홋스퍼 팬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역대 최다 레드카드 선수 명단을 게시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이름도 있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의 현재 주장이 클럽에서 10년 활약하는 동안 3번이나 퇴장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토트넘 팬들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 명단에서 손흥민은 가장 충격적인 이름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진으로 인해 많은 혹평을 받아야 했던 손흥민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토트넘은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보여준 놀라운 골이 12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0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에서 맨유를 4-3으로 꺾었다.
이날 손흥민의 결승 골이 엄청난 화제가 됐다. 벤 포스터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 2번으로 맨유에 3-2로 쫓기고 있던 상황.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타났다. 후반 43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찬 코너킥이 엄청난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경기 종료 직전 맨유 조니 에반스가 추격 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의 4-3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손흥민의 원더골은 현지 언론들에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계속해서 돌파를 시도하며 매디슨과 두 번째 골에 관여했다. 그리고 그의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토트넘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라며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도 "손흥민은 공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 막판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라며 평점 8점을 줬다. 영국 '더 스탠다드'는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득점하며 토트넘에 절실히 필요한 한 방을 선사했다"라며 호평했다.
많은 찬사를 받은 손흥민의 '코너킥 골'은 토트넘 12월 이달의 골로도 선정됐다. 토트넘에 따르면 "손흥민의 득점은 공식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투표를 진행했고 무료 78%의 득표율로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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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축하를 받아야 마땅한 날이었다. 그런데 같은 날 토트넘 팬 커뮤니티의 '토트넘 역대 최다 퇴장 선수 명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명단에는 손흥민의 이름도 있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3차례 퇴장을 당한 바 있다. 그리고 이는 토트넘 소속 선수 역대 최다 퇴장 2위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스퍼스웹'은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시대 전반에 걸쳐 레드카드를 받은 토트넘 상위 5명의 선수를 살펴봤다. 그리고 현재 토트넘 선수단 현역 선수 중 한명이 포함됐다. 토트넘은 역사적으로 비신사적인 팀이 아니었다. 클럽에는 태클에 자부심을 느끼는 선수보다는 공을 갖고 싶어 하는 기술적인 재능이 있는 선수가 훨씬 많았다"라며 퇴장 기록이 그다니 심각한 내용이 아니라고 옹호했다.
이어 손흥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퇴장 횟수는 3회다. 흥미롭게도 3차례 모두 같은 해인 2019년에 나왔다. 각각 본머스, 첼시, 에버턴을 상대했을 때다. 특히 손흥민이 에버턴을 상대로 퇴장을 당한 상황은 안드레 고메스의 안타까운 부상으로 이어진 태클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 선수를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고 눈물까지 흘렸다"라며 손흥민을 보호했다.
계속해서 "흥미롭게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3차례 퇴장을 당한 것은 모두 다이렉트 레드카드였다. 그래도 이는 손흥민에게 좋은 내용은 아닐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도 손흥민을 꼬집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런데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득점이 찬사를 받는 날. 팬 커뮤니티에 실을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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