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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임성재 첫날 4언더파 16위… ‘3000만 달러’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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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안병훈 417야드 장타 3언더파 23위

조선일보

임성재가 PGA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1라운드 16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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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상금 30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임성재(2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공동 16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임성재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맥스 호마(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6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버디 10개를 뽑아내며 단독 선두에 오른 톰 호기(미국·9언더파 64타)와는 5타 차이다. 호기는 2022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PGA 투어 우승을 거둔 뒤 약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한 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65타)에 올랐고, 콜린 모리카와, 캐머런 영(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공동 4위(7언더파 66타)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손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잰더 쇼플리(미국·2위)는 공동 34위(1언더파 72타)에 자리했다.

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임성재는 2021년부터 5년 연속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올해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순위 7위를 차지해 페덱스컵 순위 50위 이내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2021년과 2024년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기록을 썼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 홈페이지가 발표한 우승 후보 중 네 번째로 꼽혔던 임성재는 이날 전반 2타를 줄이고 나서 13번 홀(파4) 보기를 기록했으나 이후 14번 홀(파4), 16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올해 PGA 투어 7번째 시즌을 맞는 임성재는 통산 상금 2989만9508달러로 30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안병훈(34)은 3언더파 70타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버디를 5개 잡았지만, 더블 보기 한 개가 아쉬웠다. 8번 홀(파3) 티샷이 크게 빗나가 벌타를 받으면서 2타를 잃는 결과로 이어졌다. 안병훈은 12번 홀(파4·432야드)에서 이날 세 번째 장타 기록인 417야드를 쏘았다. 그린 오른쪽 옆까지 공을 보낸 안병훈은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토마스 디트리(벨기에)가 12번 홀에서 이날 최장타인 432야드를 기록하며 원온에 성공했고, 라파엘 캄푸스(푸에르토리코)는 7번 홀(파4·532야드)에서 418야드를 보냈다.

대회가 열리는 플랜테이션 코스는 워낙 페어웨이가 넓은데다 내리막 경사가 심해, 뒷바람을 탈 경우 400야드가 넘는 장타가 쉽게 나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맥스 호마(미국)는 7번 홀에서 477야드를 날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의 최고 기록(476야드)을 20년 만에 깨기도 했다.

김시우(30)는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3오버파 76타를 기록, 출전 선수 59명 중 공동 56위에 그쳤다.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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