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도 각오하는 캡틴, NC 문화 부활 진심이다…"말로 표현할 수 없는 끈끈함과 공기, 다시 느끼고 싶다" [오!쎈 창원]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일 마산야구센터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2025시즌 NC 다이노스 신년회가 열렸다.NC 다이노스는 이호준 감독과 2025시즌을 시작한다.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1.03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꼰대 소리 들을 것 같지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3일 신년회를 개최하고 2025시즌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이날 신년회는 이진만 대표이사의 신년사와 캐치프레이즈 발표를 시작으로 주장 박민우의 시즌 다짐과 신규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를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현역시절 NC의 첫 1군 진입 시즌부터 함께하면서 팀의 문화를 만들고 기틀을 다지고 또 NC에서 은퇴한 이호준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한 NC다. 이호준 감독과 함께하는 새로우면서 낯설지 않은 NC의 모습을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호준 감독의 현역 시절 막내였던 박민우가 이호준호의 초대 캡틴으로 의기투합한다.

박민우는 3일 신년회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이호준 감독과 함께하는 NC의 새출발을 의욕적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박민우는 NC만의 문화를 되살리고, ‘원팀’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런 생각은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주장 완장까지 찼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한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일 마산야구센터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2025시즌 NC 다이노스 신년회가 열렸다.NC 다이노스는 이호준 감독과 2025시즌을 시작한다.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1.03 / foto0307@osen.co.kr

그는 “사실 주장이 아니었을 때에도 제가 이 팀에 제일 오래 있었기 때문에 많은 후배들이 저를 따르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다. 제가 하는 역할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제 정식으로 주장이 됐으니까 감독님이 원하는 팀의 방향과 추구하시는 게 있고 또 제가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과거 NC가 창단했을 때의 기억과 좋은 문화를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이다”라며 “너무 좋았던 영광의 순간도 있었고 많이 부끄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다 지나간 것이다. 새로운 도화지에 새로 그려나간다는 생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새롭게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박민우는 과거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것이 사실. 그동안 잊혀졌던 이 문화를 새로운 도화지에 다시 묻어내는 게 올해 주장 박민우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제가 작년에 너무 ‘원팀’ 얘기를 많이 해서 꼰대 소리 들을 것 같은데, 말료 표현할 수 없는 게 있다”라고 웃으면서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이 서로 응원하고 다 잘됐으면 좋겠고 이겼으면 하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런 분위기를 느껴보기 힘들었다. 이호준 감독님이 주장이셨을 때, 이종욱 손시헌 선배님들이 계실 때 그런 분위기와 공기를 최근에는 느끼지 못했다”라고 진지하게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과거의 그런 분위기와 공기를 느껴보고 만들고 싶다. 딱 설명하기 힘들지만 끈끈한 무언가가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을 향해서도 “제가 작년에 너무 지겹도록 얘기 했기 때문에 올해는 선수들이 알아서 잘 준비할 것이다”라며 “그게 맞는 것이고, 또 선수들이 잔소리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일 마산야구센터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2025시즌 NC 다이노스 신년회가 열렸다.NC 다이노스는 이호준 감독과 2025시즌을 시작한다.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1.0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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