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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최상위 팀 못 갈걸?" 케인과 재회 어렵나..."토트넘과 2년 재계약 예상" 獨 매체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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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미래를 두고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90MIN 독일'은 2일(한국시간) "수많은 톱스타들의 계약이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계약을 연장하겠는가 혹은 겨울에 빠르게 작별 인사를 하겠는가? 아니면 2025년 여름에 무료로 이적하겠는가? 유난히 많은 유명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아보자"라며 자유 계약(FA) 신분을 앞둔 여러 선수들의 거취를 다뤘다.

손흥민의 이름도 빠지지 않았다. 매체는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다. 10년이 지나면 그의 시대도 끝나게 되는 걸까? 사실은 주장 손흥민이 계속해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번 시즌 특별히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90MIN은 "손흥민은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이라는 탄탄한 기록을 남겼다. 과거 레버쿠젠과 함부르크에서 뛰었던 그는 계속해서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이슈는 주장 손흥민의 재계약이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만 뛰어왔지만,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 하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없다.

손흥민은 이미 다른 해외 클럽들과 사유롭게 사전 협상이 가능한 몸이다. 계약 만료를 6개월 이하로 남겨둔 선수는 '보스만 룰'에 따라 소속팀의 동의 없이 협상에 임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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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토트넘의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이다. 여기엔 손흥민의 동의도 필요없기에 토트넘이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2024년이 끝나도록 아무 움직임이 없자 이제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소문이 생겨났다. 이전부터 손흥민을 노려왔던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이고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됐다. 스페인 3대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바로 해리 케인의 존재. 그는 토트넘 선수 중 영입하고 싶은 선수를 묻자 "토트넘 팬들이 별로 기뻐할 것 같진 않다. 하지만 손흥민을 택하겠다. 그와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가 됐다. 내 생각에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시절 최고의 공격 듀오였다. 둘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하며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를 따돌리고 PL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이 때문에 독일 'TZ'도 "케인의 생각은 그리 터무니없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몇 년 전에도 바이에른과 연결됐다. 그는 함부르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레버쿠젠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 손흥민은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하며 양발 능력을 갖췄기에 공격진의 거의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다"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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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손흥민과 재회를 원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무리뉴가 손흥민과 페네르바체에서 다시 만나고 싶어 한다. 그는 보드진에 손흥민 영입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TBR 풋볼'은 "무리뉴가 토트넘과 동행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손흥민을 페네르바체에 데려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며 "무리뉴는 토트넘 시절부터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었다. 페네르바체에서 다시 함께하고 싶어 한다. 튀르키예의 명문 클럽은 손흥민을 빼내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세리에 A 강호 AC 밀란까지 추가됐다. 이탈리아 '피아네타 밀란'은 "손흥민이 다음 이적시장에서 밀란의 영입 가능성이 있는 선수 목록에 포함될 수 있을까? 수년간 토트넘 기둥이었던 그는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며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을 시 이적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매체는 "몇 가지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 손흥민은 7월에 33세가 된다. 그로서는 많은 걸 주었지만, 결코 성공하지 못한 장소를 바꾸는 이적을 택하기에 적합한 순간"이라며 "손흥민은 지난 몇 년간 증명해 왔다. 다만 그의 공격 포인트는 올 시즌 18경기 6골 6도움으로 약간 감소했다. 마지막으로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3800만 유로(약 578억 원)다. 그의 수준을 생각해보면 특별히 높지도 않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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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90MIN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매체는 "손흥민은 한두 클럽에는 확실히 흥미로운 선수다. 하지만 세계적인 최상위 팀에는 제한적이다. 오히려 토트넘과 손흥민 둘 다 지금 시대를 이어가는 데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다시 2년을 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토트넘 팬들이 가장 바랄 시나리오다. 대다수 팬들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종신 계약을 체결하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는 꿈을 꾸고 있기 때문.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주급 삭감 없이 1+2년 형태의 계약을 제안받을 것이라고 믿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토트넘 역시 손흥민을 오래 붙잡고 싶어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 타임스'는 더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기를 원하지만, 새 계약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계약 조건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

결국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합당한 대우를 제시하느냐에 달렸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새로운 계약에 대한 의미 있는 논의가 없었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있다. 특히 그는 2025년 여름 토트넘에서 10년을 채울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리 케인, 토크 스포츠, 피아네타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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