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 손흥민' 이대로면 '공짜'...보스만룰 발동→"포스텍은 장기 재계약 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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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이적료 한 푼 남기지 않고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팀과 당장 협상 가능한 82명 선수 명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33, 토트넘)의 계약 상황과 이적 가능성을 다뤘다.

손흥민은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상태다. 그러나 계약 종료가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구단은 연장 옵션 발동이나 새로운 계약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잉글랜드 외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여부를 두고 구단의 침묵은 그의 이적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많은 전문가와 현지 언론은 토트넘이 곧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2024년 마지막 날까지도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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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는 지난달 "손흥민은 토트넘의 상징적인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그의 헌신에 걸맞은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팬들은 구단이 손흥민을 단기적인 이적료 수익을 위해 활용하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독일 언론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전했지만, 이후 공식 발표가 없어 신뢰성이 의심받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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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토니 카스카리노는 '토크 스포츠'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축구에서는 때로는 이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시즌 후반기에 12~15골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활약을 보인다면,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적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분석했다.

1일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2025년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시점으로, 팀과 선수 모두 이별을 고려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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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을 "계약 종료 후 단 한 푼의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위기에 놓인 82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소개하며, 구단이 더 늦기 전에 장기 계약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비슷한 계약 상황에 놓였던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리버풀이 살라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하며, 양측이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 감독인 엔지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안도하는 한편, 그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430경기 169골을 기록하며 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만큼, 그의 미래는 구단과 팬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선택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그리고 토트넘이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