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리베라.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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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메이저리그(ML)에서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 입회한 레전드는 단 1명이다.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다. 그는 지난 2019년 만장일치로 명전에 입성했다.
명전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기면 들어갈 수 있다. 대상은 메이저리그(ML)에서 10년 이상 뛰고, 은퇴 후 5년이 지나가 도전 가능하다.
리베라는 ML 19시즌 동안 1115경기에 등판해 82승 60패 652세이브(ML 1위) 평균자책점 2.21의 성적을 기록했다. 리베라는 압도적 성적을 바탕으로 75%가 아닌 100%로 명전의 이름을 올렸다.
파나마 출신의 리베라는 1990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고 1995년 선발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1997년부터 2013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양키스의 마무리를 맡았다.
리베라와 한솥밥을 먹은 또다른 레전드도 만장일치를 노렸다.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였다. 그러나 지터는 단 1표가 부족했다. 또한 가장 완벽한 청정 강타자로 불리는 켄 그리피 주니어도 3표가 부족했다.
스즈키 이치로.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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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또다른 전설이 만장일치에 도전한다. ‘10연속 200안타 위엄’에 빛나는 스즈키 이치로다.
기록만 놓고 보면 이치로 역시 BBWAA 기자 전원에게 찬성표를 받을 만하다. 뉴욕타임스는 “BBWAA 기자들은 두 대륙(미국·일본)에서 4367안타를 친 이치로에게 투표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치로는 1992년 일본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일본에서 9년간 1278안타를 때려냈다.
스즈키 이치로.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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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1년 27세의 늦은 나이에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빅리그 첫해부터 빛났다.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0에 242안타 8홈런 69타점 127득점 56도루 OPS 0.838이라는 압도적 성적을 기록했다. 최다안타와 최다도루, 타격왕은 이치로의 품에 안겼다. 또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 타이틀까지 동시에 석권했다.
이치로는 빅리그에서 리베라처럼 19시즌 동안 활약했는데, 총 26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에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OPS 0.757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이치로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시즌 연속 200안타기록(최다안타기록은 6회)과 함께 골드글러브(10회)도 차지했다. 일본과 미국에서 친 안타를 모두 더하면 4367개다.
2025년 곧바로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실한 가운데 ‘베이스볼 홀오브페임 보트 트래커’는 이치로의 명전 투표 중간 결과를 집계해 1일 공개했다. 전체 투표의 22.9%가 공개된 가운데 이치로는 10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 뒤를 CC 사바시아가 89.9%, 빌리 와그너 84.3%, 카를로스 벨트란 76.4%를 기록중이다
이치로가 이대로 ML 역사상 두번째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까. 투표 결과는 오는 22일 공개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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