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셰프는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심정을 전하며 깊은 울림을 줬다. 그는 “사고 소식을 듣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음식뿐이라 김밥을 준비해 유가족들을 찾아뵀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현장에서 유가족들과 직접 소통하며 음식을 나눴던 그는 “유가족들께서 ‘맛있다’는 한마디를 해주셨는데, 그 말씀이 저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됐다”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이번 봉사에서는 새해를 맞아 떡국도 함께 준비했다. 음식으로나마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안유성 셰프와 ‘흑백 요리사’ 팀이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따뜻한 봉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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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봉사에는 ‘흑백 요리사’로 알려진 요리사 팀도 함께했다. 이들은 안 셰프와 함께 김밥을 직접 만들어 나누며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넸다. 단순히 음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가족들과 눈을 맞추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는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유가족들은 “김밥과 떡국을 준비해준 그 마음이 정말 고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현장에 함께한 관계자는 “안 셰프와 ‘흑백 요리사’ 팀의 진심이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가 됐다.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안 셰프는 봉사를 마치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된다. 유가족들의 곁에서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국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앞으로도 음식으로 유가족들을 위로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는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큰 참사를 빚었다. 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하며, 이번 사고는 전국민에게 깊은 충격을 안겼다.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유가족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있다.
안유성 셰프와 ‘흑백 요리사’ 팀의 따뜻한 손길은 슬픔 속에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국민들은 이들의 진심 어린 봉사에 감동하며 유가족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약속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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