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진흥재단이 지난 5월부터 시행한 태권도 관광 활성화 사업에 베트남 국적의 동호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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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부흥 및 세계화 정책이 정부 차원에서 세밀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4차 태권도 기본계획(2024~2028)'을 31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태권도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에 근거해 5년간의 태권도 진흥 정책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4차 계획이 주목 받는 것은 태권도 관련 각종 정책이 사실상 위기에 직면 했기 때문이다. 태권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 시범종목 채택 이후,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2028년 엘에이(LA)올림픽까지 8회 연속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련 인구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 전자호구 도입에 따른 소극적 경기 운영,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도 아동 위주의 수련 인구 구성, 해외 활성화 전략 부족, 승품단 제도 신뢰 저하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국내 태권도장의 수는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급겹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래 그래프 참조>
국내 등록 태권도장의 감소 추이 그래프. 국내 태권도장은 전국 9천여 개로 2018년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2017년대비 12.4%p가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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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문제들을 감안, 이번 기본 계획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태권도를 평생 수련하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누구나 즐기는 태권도, 세계가 인정하는 케이-문화 자산'의 정책 비전 아래 ▲남녀노소 누구나, 평생 수련하는 태권도 ▲태권도 변화지원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 ▲지속 가능한 세계화로 종주국 역할 강화 등 3대 추진 전략과 이들 전략에 따른 8개 세부 정책과제를 마련했다.
8개 세부 정책 과제는 ▲맞춤형 콘텐츠 보급으로 폭넓은 수련 인구 확보 ▲차별화하고 경쟁력을 갖춘 '태권도장' 운영지원 ▲신규종목 개발 및 경기화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 ▲태권도를 K-문화관광 킬러콘텐츠로 육성 ▲태권도 테마의 K-스포츠 관광 활성화 ▲태권도 확산을 위한 국가별 맞춤형 지원 ▲세계인의 문화자산, 태권도 문화교류 확산 ▲태권도의 정체성 강화 등이 골자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태권도를 전 세계 문화와 스포츠 자원으로 자리매김 시키는 이정표표"라며 "다양한 종목 개발과 K-문화관광 콘텐츠화는 태권도를 더욱 대중적이고 세계적 스포츠로 만들기 위한 중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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