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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前SSG 엘리아스, 50만 달러 받고 대만에서 뛴다…부상 대체 외인투수 1순위 되나 “실제로는 올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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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SSG 랜더스 시절 로에니스 엘리아스.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로에니스 엘리아스(36)가 내년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뛴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31일(한국시간) “좌완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대만 CPBL 푸방 가디언즈와 2025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이 좌완투수는 50만 달러(약 7억원)를 보장 받는다”라고 전했다.

엘리아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2014~2019, 2022) 동안 133경기(395⅔이닝) 22승 24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지난해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방출된 에니 로메로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SSG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한 엘리아스는 2시즌 동안 44경기(255이닝) 15승 13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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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시절 로에니스 엘리아스. /OSEN DB


올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엘리아스는 22경기(123⅔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SSG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엘리아스와 부상 대체 외국인투수로 온 시라카와 케이쇼를 두고 고민을 했을 정도다. 결국 엘리아스는 재계약에 실패했고 SSG는 새 외국인투수 미치 화이트를 영입했다.

SSG를 떠나게 된 엘리아스는 이번 겨울 멕시코 윈터리그에서 뛰며 4경기(22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푸방과 계약을 하면서 내년에도 아시아에서 계속 뛰게 됐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36세 엘리아스는 7시즌 동안 매리너스, 레드삭스, 내셔널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최고의 해는 2014년 시애틀에서의 루키 시즌으로 29경기에서 162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그 성공을 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트리플A에서 4번의 선발 등판을 하는데 그쳤고 해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방출됐다. SSG에서 엘리아스는 재계약에 충분한 활약을 했지만 2024년은 그리 좋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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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시절 로에니스 엘리아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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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엘리아스의 2024년을 나쁘게만 평가하지는 않았다. “실제로는 2023년보다 2024년 리그 평균에 비해 평균자책점이 더 좋았다는 점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한 이 매체는 “탈삼진 비율은 17.0%에서 19.8%로 늘어났고 볼넷 비율은 약간 줄었다. 그럼에도 SSG는 그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엘리아스는 연봉 삭감을 단행하며 새로운 해외 리그에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분석했다.

CPBL에서 뛰는 외국인투수들은 KBO리그 구단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선택을 받기도 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키움에서 활약했던 제이크 브리검이 2021년 재계약에 실패 후 웨이취안에서 뛰다가 조쉬 스미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다시 키움에 돌아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SSG가 엘리아스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엘리아스는 내년 KBO리그 10개 구단과 모두 계약이 가능하다. 갑작스러운 부상 변수가 발생한 팀들은 엘리아스를 데려오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2023년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엘리아스가 내년 KBO리그에 돌아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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