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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박하선·소유, 딥페이크 피해 고백…“범인은 대학교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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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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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하선과 그룹 씨스타 멤버 겸 가수 소유가 딥페이크 범죄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범죄 분석 코멘터리 쇼 ‘히든아이’에서는 MC 김성주를 비롯해 김동현, 박하선과 소유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범죄에 대해 알아봤다.

히든아이 14회 권일용의 범죄 규칙에서는 뜻밖의 재능을 가진 범죄자들이 공개됐다. 범죄 규칙의 정답을 못 맞히는 출연진들을 위한 권일용의 깜짝 힌트에 김동현은 힌트를 들으니 더 모르겠다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도한 재능 낭비로 범행을 일삼는 범인의 수법이 공개되자 박하선은 “저러다가 언젠가는 더 큰 범죄도 저지를 수 있을 것 같다”며 소름 끼쳐 했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출연진까지 깜빡 속아 넘어가게 만든 범인들이 가진 뛰어난 재능은 과연 무엇일지 눈길을 끈다.

1분 1초 생사를 다투는 병원에서 일어나는 충격적인 사건들도 살펴봤다. 응급실에 실려 온 어머니를 향해 “그냥 여기서 죽어!”라며 폭언하는 패륜남을 본 출연진은 눈을 의심했고, 소유는 “엄마가 누워 있는 침대를 발로 찬 거야?”라며 아들의 행동에 경악했다.

또한, 패륜남의 음성이 추가로 공개되자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뭔 X소리야?”라며 황당해했다. 병원 내 응급실 패륜남의 만행이 밝혀지자 스튜디오는 분노의 장으로 변한다.

또한 연말을 맞이해 한 해 동안 많은 공분을 샀던 범죄를 집중 분석했다.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분석한 ‘딥페이크 범죄’에 소유는 “사실 제가 딥페이크 피해자예요”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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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는 "10년 전이다. 그 때는 딥페이크라는 용어도 없었던 것 같은데… 지인이 어떤 영상을 '혹시 너냐'고 하며 보내길래 그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합성 사진을 보고) 너무 놀랐다"고 몸서리쳤다.

소유는 특히 "사진만 봤을 때는 말도 안 되니까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영상을 봤을 때는 기분이 정말 안 좋았다"고 불쾌해했다.

'딥 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인 딥페이크는 AI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K팝스타처럼 연예인은 사진이 많아 피해에 쉽게 노출된다. 딥페이크 성 착취물로 인한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강력한 대응 조치가 필요한 이유다.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전 의원은 이날 '2024 범죄'로 딥페이크를 꼽았다.

그는 "영국 가디언지는 '한국은 세계 딥페이크의 수도'라고 기사를 냈다. 프랑스 르몽드지는 '한국은 딥페이크 공화국'이라고 썼다"고 안타까워했다.

박하선 또한 팬들에게 딥페이크 사진을 제보받았는데, 그걸 보고 “피가 거꾸로 빠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고, 게다가 딥페이크 사진을 만든 사람이 오래전부터 팬이라고 밝혔던 ‘대학교수’였다는 사실을 밝히자 출연진들은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범죄 분석 코멘터리 쇼 ‘히든아이’ 화면 캡처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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