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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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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연장 옵션 발동 가능성 X ⇒ 맨유는 손흥민 영입 가능성에 흥분..."엄청난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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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점점 손흥민(33, 토트넘)의 다음 행선지가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3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승점 24점(7승 3무 9패), 울버햄튼은 승점 16점(4승 4무 11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전반 7분 울버햄튼이 먼저 득점을 올렸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준비된 전술이 작동했고, 황희찬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골키퍼 포스터의 불안한 대응과 황희찬의 정확한 오른발 슛이 어우러져 탄생한 멋진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헤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 42분 토트넘은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으나 손흥민의 슈팅이 울버햄튼 골키퍼 사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전반 추가 시간에 쿨루셉스키가 올린 패스를 브레넌 존슨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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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토트넘은 수비를 강화하며 경기를 조율하려 했으나, 우도지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전력에 손실이 생겼다. 울버햄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41분 아이트 누리의 정교한 패스를 받은 라르센이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2-2로 승점을 나눠가졌다.

손흥민은 후반 60분 교체됐고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반면, 황희찬은 선제골로 팀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경기는 치열한 공방 끝에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약 64분간 활약하며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8%(15/17), 기회 창출 1회, 결정적 기회 미스 1회, 박스 안 터치 1회, 크로스 성공률 0%(0/3)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낯선 실축을 기록한 손흥민은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인 4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사의 완벽한 선방에 막혔다. 이번 경기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고전했고, 후반 60분에 교체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라며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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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언론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에게 5점을 부여,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생활이 끝나가고 있는 걸까? 다시 한 번 경기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고,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 데 더해 페널티킥마저 선방당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라며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생활이 끝나간다는, 다소 격한 반응을 내놨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페널티킥 실축은 자신감 부족과 아마도 정신적, 신체적 피로를 반영한 결과였다. 경기 흐름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으며,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4점을 부여했다.

실제로 전날 영국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공격수 출신의 해설자 토니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의 미래에 주목해야 된다. 이대로면 그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그의 지금 경기력과 클럽의 대응을 고려했을 때, 토트넘이 손흥민을 풀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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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23일 “토트넘이 이미 내부적으로 손흥민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공식 발표만 남았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1년 추가 연장 조건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옵션이 실행되면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이로 인해 시즌이 끝난 뒤 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려 했던 다른 빅클럽들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물론 손흥민 입장에서도 불리한 상황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토트넘이 ‘레전드급 선수’를 제대로 예우하지 않고 1년 연장만 택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두지 않고, 이적료를 챙기려는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거기다 옵션 발동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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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 같은 선수는 더 존중받아야 한다”며 구단의 1년 연장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는 토트넘의 태도에 대해 “손흥민처럼 헌신적인 선수의 미래는 몇 달 전부터 확실하게 정해줬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경기에서 손흥민이 100%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지 의심된다. 억울함과 상실감이 그의 태도에 영향을 주고 있을 수 있다"라며 “지금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과연 행복한지 확신하기 어렵다”란 사견을 곁들였다.

이런 상황에 대해 BBC는 손흥민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로 역대 득점 18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은 그를 잃을 수도 있다"며 손흥민의 리그 기여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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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나이와 지지부진한 토트넘의 리빌딩. BBC는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손흥민"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5골을 기록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과 영예를 위해 떠날 수 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는 일촐즉발로 풀이된다.일부 언론은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만을 고려하자 손흥민이 클럽에 불만을 품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서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을 남 주기는 아까워 연장 옵션 발동을 사용하려는 것. 심지어 그 상황에서도 차일피일 옵션 발동을 미뤄 2025년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보면 꾸준하게 팀 레전드들을 박대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레비 회장다운 움직임.

그러나 이런 움직임으로 인해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과거 전성기를 이룬 멤버 대다수를 이런 식으로 팀에서 떠나 보내고 있다. 케인 역시 우승 트로피를 위해 떠날 상황까지 몰아붙인 것이 레비 회장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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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짠돌이다운 면모로 인해 우승 트로피에 이어 레전드마저 내치면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토트넘의 레비 회장. 과연 마지막 남은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을 향해서도 옵션 발동 조차 망설이는 모습으로 팬들을 얼마나 실망시킬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로마노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의 계약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공식적인 절차를 기다리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며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를 덧붙였다.

영국의 공영방송이기에 BBC는 어느 매체보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 특히 PL 선수들에 한해서는 오피셜급이라는 극찬이 있어서 '비피셜'이라는 농담이 나오기도 한다. 과연 BBC가 예언한대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빅클럽행으로 가는 첫 단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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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옵션이 지연되는 이유 자체가 미지수. 카스카리노는 토크스포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것 같지 않다. 손흥민은 팀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았지만, 때로는 떠나야 할 시기가 온다"라면서 그의 잔류 가능성을 희박하게 추정했.

이어 "손흥민이 시즌 후반기에 12~15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라며, 손흥민의 후반기 활약 여부가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단 토트넘의 박대와 무관하게 손흥민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특히 유럽과 중동의 여러 팀이 손흥민의 FA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4년 총액 2400억 원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도 손흥민을 노릴 것이란 소식이 있었다. 튀르키예 매체 하베를러는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장기 재계약 반응이 미온적이라는 보도가 나온 18일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모든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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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레이더망에도 들었단 이야기가 있었다. 특히 바이에른 이적설이 한때 뜨겁게 온라인을 달궜다. 이는 ‘단짝’ 해리 케인의 한 마디로 시작됐다. 지난 16일 구단 팬미팅에 참석한 케인은 '토트넘 선수 중 바이에른으로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손흥민을 언급했다.

이 발언은 손흥민과 케인의 재결합 가능성을 높이며 축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바이에른이 손흥민 영입에 긍정적일까?"라며 팬들의 생각을 물어보기도 했다. 바이에른행 소문만큼 과거 박지성이 뛰었던 맨유와 손흥민이 연결됐을 때도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4일 "맨유가 '세계적인 토트넘 스타'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라고 단독보도했다. 여기서 말하는 '세계적인 토트넘 스타'는 바로 손흥민이다.

그러면서 기브미스포츠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세계적 수준'이라고 평가한 손흥민의 영입은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에 내준 것을 후회하는 맨유 팬들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라고 했다. 영국 또 다른 매체 팀토크도 "맨유가 2025년 여름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뒤따라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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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도 있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지난 3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데코 바르셀로나 디렉터는 손흥민의 이름을 한지 플릭 감독에게 제안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후 진전된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여기에 맨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로 이적료에 많은 돈을 쓰기 힘든 맨유의 사정 때문. 영국 '맨체스터 디스릭트'는 "맨유는 손흥민의 큰 결단으로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다. 이는 맨유의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할 수 있는 대형 영입이 등장하는 것이다"라면서 "실제로 맨유는 최근 10년 동안 발생하던 재정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보스만룰을 통해 그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라면서 "선수로 비록 황혼기긴 하지만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손흥민은 아모림 맨유의 중요한 키맨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같은 먹튀 고액 연봉자들을 대거 방출할 것이다. 주급으로 100만 파운드 이상 절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여기에 손흥민의 이적료도 없이 FA로 영입한다면 최고의 영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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