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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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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에서 감독 교체 작업?' 포스테코글루, 경질 진짜인가... "UCL 준우승 감독, 토트넘과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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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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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테르지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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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조용히 사령탑 교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토트넘?'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뉴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팀 베식타스 회장 후보인 세르달 아달리는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에딘 테르지치가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아달리가 이날 튀르키예 방송사 Tivibu Spor와 인터뷰한 내용 때문이다.

아달리는 인터뷰에서 "테르지치 감독은 우리(베식타스)가 고려하던 외국인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미팅할 때 그가 '토트넘과의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의 이야기는 더 진전되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의 말을 전하면서 토트넘 뉴스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토트넘 협상 과정이 유출됐다. 토트넘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며 “그의 계약은 2027년까지 북런던에서 유효하지만, 성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982년생 테르지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2020-2021시즌 임시 감독을 역임, 그 기간 동안 32경기를 지휘해 20승 4무 8패(승률 약 63%) 좋은 성적을 남겼다. 특히 그는 2021년 5월 DFB-포칼 결승에서 RB 라이프치히를 4-1로 꺾으며 팀에 트로피를 안겼다.

임시 감독으로 성공을 거둔 뒤 기술 이사 역할을 잠시 거친 테르지치 감독은 2022년 5월 마르코 로제가 경질되자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2-2023시즌 때 그는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리그 34경기에서 22승 5무 7패, 승점 71점을 달성하며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3-2024시즌 땐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금은 테르지치가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있지 않다. 올 시즌 초 리그 5위로 순위가 떨어진 데 이어 선수단과 불화설도 제기 돼 지난 6월 중순 자리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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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스테코글루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뉴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능력 부족만이 '리그 11위 추락' 토트넘 부진 원인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매체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난조가 전적으로 감독 탓만은 아니다. 팀 전체가 시즌 내내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울버햄튼 전을 앞두고 벤 데이비스의 결장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현재 중앙 수비 자원 중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북런던(토트넘)에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영국 또 다른 매체 팀토크에 따르면 ‘토마스 프랭크가 브렌트포드를 떠날 경우 토트넘을 선호한다’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을 구하는 작업이 어렵지 않을 것이란 뜻이다.

토트넘 뉴스는 다시 테르지치 감독 이름을 꺼내면서 “소문이 사실이라면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던 인물의 부임에 대해 북런던(토트넘)에서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달리 발언 후에도 토트넘은 여전히 부진에서 허덕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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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스테코글루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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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3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놓치면서 최근 3경기(1무 2패)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뒤에 경질설이 여전히 따라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또 다른 외신 스포츠몰도 30일 “울버햄튼전 무승부 후 포스테코글루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최근 경기력은 저조하다. 13경기에서 6패 4무 3승을 거뒀다”라고 꼬집었는데, 매체는 ‘부상 병동’인 토트넘 상황을 이해하지만, 장기간 부진하고 있는 이유는 되지 않는단 시각을 가지고 있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고수하는 '공격 축구' 기조도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스포츠몰은 “현재 부상자가 많다고 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 축구) 전술적 경직성을 오래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가 압박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전술을 고수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혔다. 하지만 이런 기조대로라면 앞으로 몇 달간 망신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공격 축구는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득점을 많이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만큼 뒷공간이 비어 골을 내줄 확률도 올라간다.

더불어 스포츠몰은 “과연 토트넘의 경기력이 나아질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반 ‘항상 2년 차에는 우승 트로피를 따낸다’고 했지만, 그는 EFL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을 만나고 2025년 초 일정도 결코 쉽지 않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날, 에버튼, 브렌트퍼드 같은 팀들과 경기가 예정돼 있다"라며 만만치 않은 일정 속 토트넘이 반등을 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곁들였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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