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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이도류 복귀 선언' 오타니 "사실상 마지막 기회…또 수술하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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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로 올해 타자만…내년 투타겸업 재가동

뉴스1

내년 투타겸업 재가동하는 오타니.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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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내년 시즌 '투타겸업'에 다시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배수진을 쳤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9일 "오타니가 투타겸업 복귀에 대해 '마지막 기회라고 느낀다'고 말했다"며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오타니는 일본 NHK의 '메이저리거 오타니의 2024 시련과 결단, 그리고 정상으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투타겸업을 다시 시작하는 심정을 밝혔다.

투타겸업은 오타니의 '트레이드 마크'다. 빅리그 진출 후 투수와 타자를 겸해 리그 정상급 성적을 내면서 오타니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투구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고, 내측 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로인해 올해는 타자로만 나섰는데, MLB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등 리그를 정복했고 소속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24시즌을 소화하면서 동시에 팔꿈치 재활도 병행한 오타니는 내년 시즌 투수 복귀를 목표로 한다.

오타니는 "나도 어느덧 베테랑이 됐다. 만약 한 번 더 수술하게 돼 다시 1년 반 동안 재활을 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번이 (투타겸업을 할) 마지막 기회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사실상 마지막 투타겸업 기회인 만큼 오타니와 다저스 모두 투수 복귀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투수로 출전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이 갖춰졌을 때 마운드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2025시즌 개막전에는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오타니가 시즌 후반 (투수로) 정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그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면서 투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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