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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지면서 지상파 3사 시상식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29일 여객기 참사 당일에는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시상식을 취소했는데, 타 방송사들 또한 시상식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방송연예대상’)이 취소됐다. 이날 MBC 관계자는 OSEN에 “‘방송연예대상’이 전격 취소됐다. 사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 끝에 급박하게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MBC는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방송연예대상’을 진행하려고 했다. ‘방송연예대상’은 올해 MBC 예능인들의 잔치로 유재석, 전현무, 기안84, 이장우 등이 유력한 수상 후보들로 점처져 기대를 모았다. 수상자들이 어떤 소감을 밝힐 지도 관전포인트라고 할 만큼 많은 이가 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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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참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MBC 편성이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시상식 레드카펫 포토월이 추모 의미로 취소되고, 생중계 결방도 결정됐다. 뒤이어 시상식 취소까지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다만 수상자 결과와 관련해 MBC 관계자는 “사전에 결정된 수상 결과에 대한 발표는 추후 논의를 통해 공개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방송사의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는 ‘방송연예대상’이 취소된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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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송계, 가요계, 영화계, 공연계에서 콘서트를 취소하고 컴백 일정을 미루는 등 애도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사 시상식 또한 마찬가지.
오늘(30일) ‘MBC 연기대상’과 오는 31일 ‘MBC 가요대제전’, ‘KBS 연기대상’, ‘SBS 연예대상’ 개최가 불투명 해졌다. MBC가 가장 먼저 ‘방송연예대상’ 진행을 취소하면서 MBC 뿐 아니라 타 방송사들도 희생자 추모를 위해 시상식 취소에 뜻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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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 탑승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직전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충돌'을 주의하라는 경고를 받았고, 이후 관제탑에 구조요청 신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장에서 사망한 희생자를 수습하고 있으며, 신원 확인과 사고 원인 규명에도 주력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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