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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김상식의 베트남, 싱가포르 완파…미쓰비시컵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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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상식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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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싱가포르를 꺾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베트남은 29일(한국시각) 베트남의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4강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3-1로 제압했다.

지난 26일 원정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베트남은 홈 2차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며 1, 2차전 합계 5-1 완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은 지난 2022년 대회(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2008년, 2018년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8년 대회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베트남이 이번엔 또 다른 한국인 사령탑인 김상식 감독과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베트남은 이번 대회 6경기 무패(5승1무) 행진도 이어갔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B조에서 3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하며 4강에 진출했고, 4강에서는 1, 2차전을 모두 이겼다.

베트남은 결승전에서 태국-필리핀의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4강 1차전에서는 필리핀이 2-1 승리를 거둔 가운데, 30일 4강 2차전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팀이 결정된다.

결승전은 내년 1월 2일과 5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반면 싱가포르는 A조 2위(2승1무1패)로 4강에 올랐지만, 베트남을 넘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골 차로만 져도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베트남은 수비 후 역습 전술로 싱가포르를 상대했다. 반면 반드시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싱가포르는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쳤다. 전반 9분에는 베트남의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파리스 람리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숨을 돌린 베트남은 전반 20분 차우 응옥 꾸앙이 헤더골을 성공시켰지만, 반칙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한동안 0-0 균형이 이어졌다.

기회를 노리던 베트남은 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응우옌 쑤언 손이 싱가포르 수비수 라이오넬 탄에게 유니폼을 잡혀 넘어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심판은 탄의 퇴장을 선언했지만, 이후 경고로 번복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쑤언 손은 침착한 슈팅으로 베트남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전반전은 베트남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베트남은 3골차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18분에는 쑤언 손이 또 다시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싱가포르는 후반 29분에서야 나카무라 쿄가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 티엔 린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는 베트남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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