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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정우영 아나, 제주항공 사고로 떠난 동료 가족 애도 "기적 기다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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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우영 아나운서 /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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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SBS 스포츠 정우영 아나운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동료를 애도했다.

지난 29일 정우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국화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정우영은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가 좋아했다, 저도 물론 그중 하나였다"며 세상 떠난 동료를 떠올렸다.

이어 "오래전 함께 했던 술자리에서 소개팅 약속도 했다, 술 취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했던 이야기였고 좋은 사람에게 소개해 주고, 또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고 싶을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던 거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며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가족까지도.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분들, 그리고 타이거즈를 위로한다"고 애도했다.

또한 "광주와 무안, 그리고 슬픔에 빠진 우리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다, 또 슬픈 제 자신 또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 희생자 명단에는 KIA 타이거즈 직원과 가족 2명도 포함됐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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