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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바디멘터리' 김완선 "교통사고로 근육 다 빠져…43kg으로 15년간 살아"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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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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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김완선이 화려했던 전성기 숨겨진 아픔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SBS 스페셜 '바디멘터리 '살'에 관한 고백'에는 김완선, 소유, 전효성, 한승연, 화사가 출연해 가수 활동 당시 외모와 관련한 솔직한 경험담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완선은 전성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어린 친구들, 학생들은 저한테 열광했지만 기성세대들은 저를 굉장히 싫어했다"며 "'이건 뭐지?', '쟤는 왜 인기가 있지?', '나는 네가 왜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저한테 직접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하루는 제가 분장실에 앉아 있는데 누가 갑자기 제 얼굴을 확 꼬집었다. '왜 그랬어요?' 물어보진 않았다. 저는 그들의 시선이 상처였다"고 고백했다.

또한 "다들 '쟤는 1년만 있으면 사라질 가수야' 했다"며 "저도 그랬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교통사고를 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완선은 "항상 목숨을 내놓고 다녔다. 갓길을 100km 넘게 달렸다. 갑자기 버스가 나타나 급정거를 했다"며 "눈길에 미끄러져서 버스와 정면충돌했다. 그때 차 보고는 '사람 다 죽었겠다' 했다. 차 앞부분이 완전히 다 사라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교통사고가 난 후 근육이 한꺼번에 다 빠졌다며 "하룻밤 사이에 4~5kg가 빠졌다. 그때 한 43kg이 됐고 그게 제가 활동하면서 가장 최저로 나갔던 몸무게다"라고 밝혔다.

김완선은 "아무래도 몸이 가늘어지면 의상을 입었을 때 예쁘다. 그렇게 한 15년을 살았다"며 "기운이 없어서 제가 쓰러져 있으면 매니저가 아이스크림이라도 사 먹으라고 했다. 그걸 먹고 무대에 나갔다. 요플레도 먹었다. 저는 제가 단 것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안 그렇더라. 그때는 그런 걸 먹으면 힘이 나니까 먹었던 거다. 식사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있다고 해도 못 먹게 했다. 그거 조금 먹는다고 살 안 찌는데 못 먹게 하더라. 그래서 그때 당시 다른 연예인들이 제가 밥 먹는 거 보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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